한국철도시설공단 부사장 임명놓고 논란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사장 임명놓고 논란

노조 '임금체불 책임' 당사자 퇴진 서명운동 등 반발

  • 승인 2014-03-06 18:17
  • 신문게재 2014-03-07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부사장 임명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6일 한국철도시설공단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취임한 강영일 이사장이 최근 K 기획혁신본부장을 부사장으로 기용할 움직임을 보여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K 본부장은 김광재 전 이사장재직시 2011년도 임금 인상분 14억원 체불관련, 무리한 소송을 진행해 지난해 대전지법 소송에서 패소해 수억원의 소송 및 이자 비용을 낭비한 당사자”라며 “노사관계 파탄의 당사자로서 공단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K 본부장의 부사장 기용을 원천 봉쇄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임기 7여개월을 남기고 중도하차한 김 전 이사장은 이와관련 지난해 6월에는 감사원으로부터 절차를 어기고 징계를 남발, 거액의 소송비용을 낭비했다는 이유로 주의 조치를 받았다.

김 전 이사장은 재직 1년6개월 동안 파면 8명, 해임 6명 등 중징계를 내렸으나 노동위원회는 이중 7건을 부당징계라며 구제 명령했다.

이 기간동안 K 본부장이 주도적으로 행정ㆍ민사 소송을 진두진휘한 점을 감안, 부사장 임명은 안 된다는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김 본부장 퇴진 서명을 실시, 전 직원 13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885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K 본부장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은 큰 상황이다.

철도시설공단은 내부 반발이 확산되자 검증단계까지 올라갔던 K 본부장의 부사장 임명 절차를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K본부장이 국토교통부 여형구 2차관과 기술고시 16회 동기라는 점에서 상위부처인 국토교통부 입김이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들도 나오고 있다.

노조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강영일 이사장의 의중보다는 기술고시 동기인 여 차관 입김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불명예스럽게 중도하차한 전임 이사장시절 진두진휘했던 본부장이 책임을 통감하지 않고 승진을 하겠다는 것은 조직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