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치구 대표축제 살리기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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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자치구 대표축제 살리기 '온힘'

  • 승인 2014-03-04 18:18
  • 신문게재 2014-03-05 2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 자치구가 올해 지역별 대표 축제를 앞두고 타 지역과의 연계는 물론, 조기 시설 공사 추진에 나서는 등 성공 개최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중구, 孝문화축제 성공 위해 국·시비 21억 조기 신청

4일 자치구에 따르면 중구 효문화마을관리원은 뿌리공원 확장사업관련 예산사전 사용을 이번주중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국비 20억원과 시비 1억원 등 21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조기에 신청해 뿌리공원 확장 조성사업으로 추진하는 뿌리공원 화장실 건축공사의 조기 시행을 위해서다. 구는 전국 유일의 효테마 공원인 뿌리공원이 지역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효문화축제(9월 26~28일)의 성공개최를 위해 확장공사를 내년 12월께 준공할 계획이다.

유성구, 세종시·행복청 등과 연계… 온천 홍보방안 협의

유성구는 7일 세종시와 행복도시건설청 기획담당 관계자들과 유성온천문화축제 홍보방안을 협의한다. 구는 오는 5월9~11일 유성지역에서 펼쳐지는 유성온천문화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행복청과는 다음달 유성 사진전시회 및 축제홍보를 벌일 계획이다. 또 세종시의 특산물 및 홍보부스를 유성온천문화축제 기간 중 설치하는 등 타 지역 기관의 축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에도 세종시와 직장 동호회간 체육대회를 연 경험이 있어 축제 참여를 상호 공동체적 이미지로 구축할 생각이다.

대덕구, 로하스축제 활성화 위해 수상레포츠 분야 확대

대덕구는 대표적인 축제인 로하스 축제(5월17~18일)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는 수상레포츠 분야를 확대한다. 지난해와 예산이 동일해 비슷한 규모로 진행되지만 카뉴, 카약, 래프팅 등 수상레포츠를 지난해 시범추진한 것에 비해 올해에는 5㎞구간으로 확대한다.

자치구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축제 개최에 대한 장밋빛 기대만 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축제의 규모를 키우고 질적인 수준을 높이기 위해 타 지역 기관과의 형식적인 협력보다는 지속적이며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호 축제 참여와 더불어 공동체 이미지를 확대해 공동 축제까지 연계가 필요하며, 지역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축제에 대한 공감대 역시 확산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지역민과 관광객의 축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어 축제 준비가 갈수록 어렵다”며 “부족한 예산이나 여러 환경적인 제한 요소를 대전시와 자치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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