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경기 호전되니, 청년고용률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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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경기 호전되니, 청년고용률 '전국 최고'

노동청, 지난해 43.5%… 감소세속 나홀로 증가 눈길

  • 승인 2014-03-04 18:01
  • 신문게재 2014-03-05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충남지역의 전국 청년 고용률이 지난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반적으로 지역 경기가 호전되는 상황에서 일자리를 찾지 않던 청년들이 다시 구직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4일 대전고용노동청이 발표한 '2013년 대전·충남 지역 고용노동시장 분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지역 청년 고용률은 43.5%로 7개 광역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청년 취업자는 전년보다 1만6000명 증가(9.9%)한 17만8000명이다.

이어 충북이 39.7%로 뒤를 이었고, 경북 37%, 경남 35.5% 등의 순이다.

특히 전국 청년 고용률이 39.7%로 198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해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고용문제로 부각 됐지만, 충남의 청년 취업이 증가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연간 고용률(15~64세)에서도 충남은 전년대비 1.0%포인트 상승한 67.7%로 16개 시도 중 제주도(70.2%)에 이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대전이 전년대비 0.2%포인트 상승한 62.3%로 전국(64.4)보다 다소 낮았다.

제조업 취업자 역시 충남이 3만5000명(16.5%) 증가했다. 천안과 아산, 서산, 당진 등 제조업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및 투자확대 추세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대전은 전년대비 1만5000명(-16.4%) 감소했다.

대전고용청 관계자는 “대전충남 지역은 세종시와 내포신도시 등 주요 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체와 인구 유입이 지속돼 전국 경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특히 충남은 제조업 중 신차 생산라인 구축중인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석유, 화학이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은 올해도 북부지역으 제조업 중심 투자 확대 및 정부 일자리 정책 등에 힘입어 전년도 취업자 증가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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