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출연연 '융합연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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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출연연 '융합연구'가 뜬다

미래부, 융합기술 발전전략 5개년 계획 마련… 인력육성·기술개발 '중점'

  • 승인 2014-03-03 18:09
  • 신문게재 2014-03-04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은 갖고 있는 강점을 모은 융합연구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융합인력을 육성하고 미래 유망 원천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등 향후 5년간의 국가 융합기술 발전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기술 연구는 '창조경제타운' 등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형 R&D 과제를 발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기술 콘테스트'(가칭)를 개최해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 사회적 약자나 개발도상국의 질병·물부족 등 문제를 해결해주는 적정기술 개발 확대과 온실가스·황사·미세먼지·적조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동연구도 강화한다.

앞서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재현)은 지난달 28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과 함께 탄소소재 생산과 기능성 도로건설 분야의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야기된 도로문제인 포트홀이나 상습결빙노면 해결을 위해 공동연구에 나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김승조)은 지난달 18일 TOP교류회 및 우주항공분야 공동연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위성, 우주 및 항공분야에 대한 교류 활성화와 연구협력의 힘을 모았다.

ETRI와 항우연은 지난 1995년부터 위성시스템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기관을 비롯한 15개 출연연은 달 탐사에 필요한 기술역량을 결집 중이다.

지난 1월 27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대덕특구 출연연을 중심으로 15개 출연연이 항우연에서 '제4차 달 탐사 협력협의회 및 달 탐사 기반기술 선행연구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달탐사선 ▲기술·과학 탑재체 ▲심우주 지상국 ▲달탐사 로버(달표면에서 임무 수행하는 이동 로봇) 등 달 탐사에 필요한 4개 과제별 선행연구 내용 소개와 우주기술로 적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융합연구 진행계획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필호)도 지난해 12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와 손을 잡고 현대과학의 난제인 우주의 탄생과 진화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우주 탄생과 진화 난제 해법을 위한 융합연구'를 착수했다.

이 사업은 기존 통합연구에서 나아가 융합연구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주와 관련한 여러 분야 전문가가 모여 융합연구에 착수하는 만큼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천문연 관계자는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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