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서비스도 저렴? 작년 피해사례 2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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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서비스도 저렴? 작년 피해사례 296건

외국계항공은 209건으로 6배 증가 …'에어아시아제스트' 34.88건 최다

  • 승인 2014-03-02 16:57
  • 신문게재 2014-03-03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직장인 이성현(38)씨는 얼마전 4일간의 짧은 휴가 기간을 이용해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갔던 기억만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일반 항공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할수 있다는 생각에 저가 항공기를 예매했다가 몇시간 동안 출발이 지연된 것은 물론, 돌아오는 항공기 환불은 아예 거절 당하면서 4일간의 일정이 모두 꼬여버렸기 때문이다.

이 씨는 “조금 저렴하게 여행하려 했다가 소중한 여행길이 스트레스만 잔뜩 받았다”고 말했다.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이유로 저비용항공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소비자 피해도 급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저가항공 관련 피해는 지난해에만 296건이 접수돼 전년도 119건보다 약 2.5배 증가했다.

외국계 저비용항공 관련 피해는 209건으로 지난 2012년 33건보다 무려 6배 이상 증가했으며 국내 저비용항공 87건보다 두 배 이상 피해가 많았다.

항공이용자 10만 명당 피해구제 접수 건수를 분석한 결과, 외국계 저비용항공사 중 '에어아시아제스트(옛 제스트)' 피해가 34.8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피치항공'(9.73건)', '에어아시아엑스'(5.39건), '세부퍼시픽'(2.78건)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저비용항공 피해는 '운송불이행ㆍ지연'이 132건(63.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항공권 구입 취소 시 위약금 과다ㆍ환급 거절'(62건, 29.7%)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피해에 대해 '계약해제ㆍ환급ㆍ배상'이 이루어진 경우는 30건(14.4%)에 불과했다.

일부 외국계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국내에 피해 처리를 전담할 지사가 아예 없거나, 지사가 있어도 처리를 지연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외국계 저비용항공을 이용할 경우 “항공권 구입 전 후에 위약금, 운임료, 수하물 운임기준 등 계약 내용과 약관을 꼼꼼히 확인하고 운항 편수나 승객 정원 등이 적은 일부 외국계 저비용항공사는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운항이 지연될 경우를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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