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식]지구촌 열병, 온난화 극복이 미래를 담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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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식]지구촌 열병, 온난화 극복이 미래를 담보한다

[기고]이길식 대전 서구 찾아가는 기후학교 환경강사

  • 승인 2014-02-26 21:47
  • 신문게재 2014-02-27 16면
  • 이길식 대전 서구 찾아가는 기후학교 환경강사이길식 대전 서구 찾아가는 기후학교 환경강사
▲ 이길식 대전 서구 찾아가는 기후학교 환경강사
▲ 이길식 대전 서구 찾아가는 기후학교 환경강사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최근 2월 중 강원영동, 경북해안지방에 폭설이 내려 크고 작은 재해가 발생, 급기야 경주의 한 리조트 참사로까지 번지는 등 기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립기상연구소는 지난 100년간 지구평균 기온이 0.74도 오른 반면 우리나라는 배가 넘는 1.8도로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지난 10년 사이 폭염으로 어린이와 노약자 등이 2127명 사망했다. 더구나 지난해 열대야현상은 중국 44도, 일본 41도, 울산 40도, 대전36도까지 치솟아 밤잠을 설치게 한데다 설상가상 전력수요가 급증한때에 원전 10기의 고장으로 비상사태를 빚어 가슴을 쓸어내린 일도 있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자동차에서 내 품는 이산화탄소다. 지난 1월말 현재 대전에 등록된 차량대수는 60여 만 대, 그중 자가용은 49만여대(81.6%)로 10대 중 8대가 자가용이다. 도로율은 일정한데도 매년 1천여 대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지구촌 기후변화에 나타나는 자연 재난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올해 초 북미는 25년 만에 영하40도의 한파가 몰아닥쳐 나이아가라 폭포수가 결빙으로 거대한 얼음기둥으로 변하면서 20명이 강추위에 사망했고 항공기 3800대 결항과 50억 달러(한화 약 5조3000억 원) 재정적 손실을 보았으며 남미는 100년 만에 섭씨 50도의 폭염으로 인명과 경제적 손실을 보았다. 또한 전문가들은 북극지방에 지구온난화가 지금처럼 빙하면적이 줄어 인류역사상 2030년 완전히 북극바닷길이 열리게 돼 러시아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들이 지구상 마지막 자원노다지에 눈독을 들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최초의 세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북극항해의 성공에 이어 1000억 원을 들여 제2의 연구선을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세계 각국들이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치열한 원인은 북극해저에 석유 천연가스 LNG, 어획량이 풍부하기 때문인데 지구온난화는 인류가 피 할 수 없는 선택이 아닌 현실이다. 지금까지 인간은 지구온난화에 소홀하게 대처해왔다.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날로 열병을 앓고 있는 현실 속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시민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나 하나쯤' 하는 안일한 자세에서 벗어나 '나부터 우리부터' 라는 공동체의식으로 전환해야한다. 이를 실천하기위한 녹색생활 실천대안을 제시 한다.

첫째,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가까운 거리는 걷고 자전거나 버스 전철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일이 솔선수범해야한다.
둘째, 전기사용을 올바르게 알고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대기전력(待期電力)으로 연간 11%인 5000억 원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있다. 전기용품 사용 후 반드시 스위치와 플러그까지 뽑아야 한다.
셋째, 물 아껴 쓰기에 앞장서야한다. 우리나라는 2010년 UN이 정한 물 부족국가로 지정했다. 물 절약을 생활화해야한다.
넷째,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해야한다. 대전시는 2010년부터 쓰레기종량제 시행이후 11% 감소했다. 우리나라가 연간 음식물쓰레기처리비용이 15조원이나 소요되는 만큼 절감운동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앞에서 적시한 녹색생활 실천지침을 실천 할 때 지구촌이 겪고 있는 몸살도 치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미래를 방관 한다면 후세들에게 '냄비속의 개구리'가 되라는 것과 같은 논리다. 선택은 바로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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