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모 KAIST 총장은 2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교내 영빈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처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조했다.
강 총장은 “KAIST가 그동안 지역사회의 '섬'이라는 인식을 받았다”며 “그러나 산학연 클러스터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K밸리 구축 등을 통해 지역 클러스터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가 이날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가운데 올해 KAIST에 설치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아이디어가 '창업→중소ㆍ중견기업→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현장에서 밀착 지원과 해외 활동을 지원할 지역경제혁신 및 창업 전진 첨병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강 총장은 “창업을 도와주고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실사구시형 공학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학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학내 구성원의 창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에서의 KAIST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KAIST의 롤모델은 실리콘밸리를 만든 주역인 스탠퍼드대학”이라며 “구성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스타트업 카이스트'(Startup KAIST)와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엔드런'(End Run) 사업 등을 실행 할 것”이라고 했다.
교수들의 정년 보장(테뉴어)관련한 질문에는 강 총장은 “창업과 기술사업화 등 경제 가치를 창출하는 평가지표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경향이 있다”며 “현행 교수 평가지표와 관련, SCI 논문중심의 일괄적 평가지표가 미래사회에 맞는지를 점검하고 공과대학의 교수 평가모형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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