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AI확진… '연산오계' 어쩌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논산 AI확진… '연산오계' 어쩌나

발생농가와 23㎞ 떨어져… 천연기념물 지키기 비상

  • 승인 2014-02-23 17:41
  • 신문게재 2014-02-24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지난 20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들어온 논산 종계장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가금류 살처분을 실시했다. 특히 천안 병천면과 풍세면 산란계 농장에서도 AI 의심신고가 추가로 들어와 천안지역 AI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논산 연무읍 마전리 종계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가에서는 닭 폐사수가 150마리로 급증했으며, 간이키트 검사 결과에서도 AI 양성반응을 보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22일 통보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이 농가에서 폐사한 닭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다. 해당 농가의 축사 12개 동은 전북 익산(10개동)과 논산에 걸쳐 있고 AI가 발생한 축사는 논산에 위치해 있다.

도는 전북도와 함께 현재 위험지역인 반경 500m 이내 1개 농가에서 사육하는 1만5000마리 등 가금류 5만5000마리에 대해 살처분 했다. 이 농가 반경 3㎞ 이내에는 9개 농가에서 가금류 10만3000마리, 10㎞ 이내에는 70개 농가 67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특히 천연기념물 265호인 '연산 오계'농장과는 23~24㎞ 정도 떨어져 있어 천연기념물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지산농원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65호인 '연산 오계'5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연산 오계 농장은 우리나라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행정구역상 같은 지역에서 들려온 AI 소식에 농장 주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과거 인근 지역에서 AI가 발생했을 때 100㎞ 이상 떨어진 타 시도로 오계를 피난시켰던 사례가 있어 농장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23일 천안 병천면에 이어 풍세면에서 AI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이날 오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 증세가 발견돼 역학조사에 나섰다.

내포=박태구·논산=장병일·천안=윤원중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