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하차 출연연 수장 또 경북출신 채워지나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중도하차 출연연 수장 또 경북출신 채워지나

대덕특구 5곳중 3곳 선임… IBS 공모도 내정설

  • 승인 2014-02-23 16:12
  • 신문게재 2014-02-24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정해진 임기를 못 채운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장들의 후임이 특정지역과 연관된 인사들로 채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임기 중 중도하차한 대덕특구 출연연 기관장은 이효숙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 원장, 박윤원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 원장, 이승종 한국연구재단 전 이사장, 강석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전 소장, 최태인 한국기계연구원 전 원장 등 5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KINS, 한국연구재단 등 3곳은 지난해 후임 기관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 지질자원연 원장은 경북 청송 출신 김규한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특히 지질연 원장 공모는 지난해 5월 이 전 원장이 임기를 1년4개월 정도 남겨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사임해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첫 출연연 기관장 공모로 과학기술계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공모전부터 정수장학회 혜택을 입은 학생으로 구성된 상청회 보직자 출신인 김 원장의 유력설이 돌았다.

지난해 9월 중도사임한 이승종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후임에는 정민근(63) 포항공대(포스텍) 교수가 임명됐다.

그러나 정 이사장도 공모 전부터 윤창번 청와대 미래수석과 경기고, 서울대 산업공학과 동문인 점을 감안, 내정 가능성이 점쳐졌다.

공모 전 미국국적 소유자였던 정 이사장은 지난해 최종 3배수 명단에 포함된 후 국적회복신청하는 등 뒷말이 무성했다.

기관장 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을 받아 해임된 박윤원 KINS 원장 후임에는 지난해 10월 김무환 포항공대 교수가 선임됐다.

결국 경북지역과 연관이 있는 교수출신 3명의 외부 인사가 중도사임한 대덕특구 출연연 기관장 후임으로 채워진 셈이다.

이런 점을 감안, 과학기술계 일각에서는 기관장 공모가 진행중인 한국기계연구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결과가 감지되고 있는 분위기다.

또 최근 사의한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IBS) 전 원장 후임 공모도 특정인 내정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덕특구 한 출연연 관계자는 “오 전 원장 사의 전 부터 후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실시된 기관장 공모들이 시작전부터 내정설이 돌던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는 점을 감안, 오 원장 후임 선임과정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