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케시마의 날 차관파견 명백한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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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케시마의 날 차관파견 명백한 도발”

황우여 “행사 철회” 촉구… 새누리 전당대회는 7월 14일로 확정

  • 승인 2014-02-20 17:58
  • 신문게재 2014-02-21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 황우여 대표
▲ 황우여 대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0일 일본 정부가 시네마현 주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참석시키겠다고 밝힌 데 대해 “대한민국을 향한 일본 중앙정부의 명백한 도발이자 한일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자는 몰지각한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일본 정부의 독도 도발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일본 정부에 한일관계 회복에 대한 일말의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지금 당장 '다케시마의 날'을 철회하고 정부 대표단 파견을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독도는 일제 식민지배의 가슴 아픈 상징이자 일본의 침탈을 기억하는 역사의 땅으로서 대한민국 국토수호의 상징”이라며 “일본이 이를 도외시하고 독도 문제를 악화시키면 장차 한일관계에 먹구름이 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병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데 때늦지 않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도 일본 내 양심세력을 비롯한 국제적 공조 하에 연대를 구축하고 단호하고 치밀한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관련해 “이산가족 문제는 시간을 다투는 문제이므로 상봉 규모, 횟수, 방법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며 “대면 상봉이 어려운 분은 화상 상봉 방법도 생각해봐야 하고 돌아가시는 경우 남북 가족들이 장례만이라도 함께 치르는 방안도 논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7월 14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앞서 홍문종 사무총장 등 당 사무처는 8월에 전당대회를 열 것을 제안했으나 최고위원들은 오는 5월 15일 현 지도부의 임기가 종료되는 만큼, 지도부 공백이 길어지는 것을 우려해 7월 재·보선 전에 전당대회를 개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최고위는 이날 6·4지방선거부터 상향식 공천제도를 전면 도입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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