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에서… 봄을 탐하다

전시관에서… 봄을 탐하다

봄날:색을 탐하다展 오늘부터 4월20일까지 대전복합터미널dtc 갤러리 최원진ㆍ석종헌ㆍ박철환 작가의 21점 전시

  • 승인 2014-02-19 14:03
  • 신문게재 2014-02-20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박철환 'magnolia'
▲박철환 'magnolia'
대전터미널시티(회장 이만희)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대전복합터미널 dtc갤러리에서 '봄날:색을탐하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봄날의 색이 묻어나는 최원진, 석종헌, 박철환 작가의 작품 21점을 선보인다. 전통적인 회화와 사진의 개념과 기법을 벗어나서 현대예술의 물질과 색, 조형적 특성을 탐구하며 대상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통해 익숙한 형상을 새롭게 표현, 감성과 지각을 환기시킨다.

또 자신의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며 과도한 현상에 물음을 던진다. 알맹이가 쏙 빠진 형식주의 예술에 대한 맹목적 유행현상에 역행하며 문제물음을 제기하고 자신의 미디엄과 예술형식의 관계, 인간의 시각(色)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감성의 조건들을 탐색(探)하고 있다.

과일, 채소의 절단면을 통해 새로운 풍경을 담아낸 최원진 작가의 landscape 5점과 전통적인 구도와 색감을 계승하면서도 강렬한 색채대비를 통해 이상적인 정신을 구현하는 석종헌 작가의 몽상-매화 8점,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사실주의 박철환 작가의 풍경화 정물화 8점이 소개된다. 최원진 작가의 작품은 즉물적이며, 대상과의 일정한 거리두기와는 다른 대상에 대한 그의 원초적인 유희본능이라 할 수 있다.

석종헌 작가는 전통 문인화의 사의성과 형식을 현대적 조형어법으로 전환시키고자한다. 이후 문방사우를 캔버스와 아크릴 물감으로 대체한 후, 뿌리기와 흘리기, 화면의 층을 두껍게 하기를 시도한다. 박철환은 사실주의 화풍을 철저하게 탐구하는데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는 포스트 팝, 모노크롬, 추상표현주의 경향과 거리를 두고 있다. 그가 정물화에 천착하는 까닭은 대상(꽃, 항아리, 나무 등)의 색과 형태 표현에서 사실성을 넘어 기운생동(氣韻生動)함을 불러일으키고자 함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