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을지대병원 수술실에서 로봇수술센터 의료진들이 로봇수술 300례 시행을 자축하기위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을지대병원은 지난 2009년 7월 첫 직장암 수술을 시작으로 2월 현재까지 300건의 로봇을 이용한 암수술을 시행했다. 로봇수술은 총 300례 중 갑상선암 및 종양 122례(40.6%), 직장암 및 결장암 90례(30%), 전립선암 및 비뇨기계질환 87례(29) 등이었다.
복강경 수술로봇 시스템인 다빈치 로봇수술은 환자의 몸에 몇 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이곳을 통해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 팔을 넣고 의사가 로봇 조작 장치(콘솔)에서 수술할 때와 같은 손동작을 하면 이 손동작이 로봇팔로 그대로 전달돼 수술을 하게 된다.
또 기존 로봇 수술장비와 다르게 수술부위를 10~15배로 확대한 고화질의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어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신경이나 혈관 손상 등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을지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장 김창남 교수(외과)는 “로봇수술은 의사의 자유로운 손목 관절 움직임을 손 떨림 없이 재현해 기존 복강경 수술로는 까다로웠던 암수술을 보다 섬세하고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었다”며 “로봇 수술은 기존 개복술(배를 여는 수술)에 비해 흉터가 현저히 작고 입원 및 회복기간이 짧으며 예후가 좋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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