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대전전통나래관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곽영교 시의회 의장, 이정오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박상언 대전문화재단 대표, 이장우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대전문화재단 제공 |
대전전통나래관(대표이사 박상언)은 14일 오후 3시 대전 동구 소제동 대전전통나래관 1층 로비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곽영교 대전시의회 의장, 이정오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이장우 국회의원 등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와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개막식, 테이프 커팅, 경과보고, 축사, 전시실과 시설 관람 등이 진행됐으며 웃다리농악과 가곡 등 대전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펼쳐졌다.
전통나래관은 사업비 151여원을 들여 부지 1,385㎡, 건축 3,367㎡ 지하1층 지상5층의 규모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다목적강당, 전수교육실,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나래관은 앞으로 기능 보유자, 전승자들의 전수교육활동과 작품 전시공간으로 활용되며 대전 시민에게 우리지역 고유의 전통문화 발전에 이바지 할 공간으로 기대된다.
오는 3월부터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무형문화재 기능3종목(단청장, 불상조각장, 초고장·짚풀공예)의 전수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매주 토요일 9시~오후 1시에는 전통나래관 2층 상설전시실에서 초고장(짚풀공예) 강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대전의 무형문화재는 총21개 종목으로 2009년 문을 연 대덕구 송촌동의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이 예능 보유자 중심의 전수시설으로, 전통나래관은 음식, 공예 등 기능 보유자의 전승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염시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최근 개봉한 영화 '모뉴먼츠맨'을 보면 '한 세대를 완전히 말살하고 집들을 불태워도 국가는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지만 그들의 역사와 유산을 파괴한다면 존재하지 않았던 것과 같다'는 대사가 나온다”며 “무형문화재를 비롯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생각하고 가꾸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무형문화재 관련시설을 네 곳이나 가지고 있는 우리 대전은 타 지역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나래관 중심으로 원도심 상권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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