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서 3월께까지 수확하는 태안산 곰피는 청정해역에서 자라 윤기가 있고 바다향이 진한 데다 맛이 쫄깃한 것이 특징으로 소원면 파도리에서만 8어가가 종사해 하루 평균 50여 t(어가당 6t 가량)의 곰피를 수확하고 있다. 또한 12일 현재 포(45~50㎏) 당 2만원에서 2만 5000원선으로 예년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 서울 가락동시장과 대구 등지에 팔려나가고 있다.
반면 곰피 양식은 풍년을 맞았지만 계속되는 경기불황 등의 원인으로 곰피 소비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어민들은 하루에 수확가능한 양보다 20여 t(어가당 2.5t 가량)을 줄여 생산하고 있는 실정으로 어민들은 판로에 대한 걱정도 함께하고 있다.
어민 김모(39·곰피 어가)씨는 “태안의 곰피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아 인기를 끌고 있으며 파도리에서만 하루에 70여 t까지 수확할 수 있을 만큼 풍년이다”라며 “하지만 2월 들어서는 점차 소비가 줄고 있어 수확량을 줄여 출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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