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해설 '생각보다 괜찮네?'

  • 핫클릭
  • 방송/연예

강호동 해설 '생각보다 괜찮네?'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일환 소치올림픽 경기 중계 선수경험 살린 눈높이 해설… 시청자 '뜨거운 반응'

  • 승인 2014-02-11 14:20
  • 신문게재 2014-02-12 10면
▲  KBS 2TV 소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중계 장면.
▲ KBS 2TV 소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중계 장면.
방송인 강호동이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중계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호동은 지난 10일 방송된 소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부문 중계에서 KBS 객원 캐스터로 깜짝 등장했다.

강호동은 “이상화 선수와의 인연으로 경기 중계까지 하게 됐다”며 “메달에 상관없이 4년 동안 흘린 땀의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했다.

강호동은 지난 9일 존박, 줄리엔 강, 박성호 등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팀과 함께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당시 '우리동네 예체능' 팀은 KBS 중계단 자격으로 소치로 향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첫 중계인 만큼 강호동은 떨린 기색이 엿보였다. 좀처럼 당황하지 않는 방송 베테랑이지만 중계방송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질문할 수 있는 타이밍을 찾는 게 쉽지 않았던 것.

여기에 발음이 꼬이거나, 말을 버벅거리는 실수를 하는 강호동의 음성이 고스란히 중계방송으로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호동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요소들을 되짚어 질문하며 친절한 해설이 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올림픽 경기에서 선수들이 왜 실수를 하는지, 그 실수가 다른 선수들에게 왜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강호동이 질문하면 서기철 KBS 아나운서와 나윤수 해설위원이 친절하게 답변하는 방식이었다.

또한 과거 운동선수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선수들이 겪고 있을 심리적 압박감 등에 대해서도 풀어 놓아 눈길을 끌었다.

모태범(4위)을 비롯해 이규혁(18위), 김준호(21위), 이강석(22위) 등 태극전사들의 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강호동은 끝까지 “수고가 많았다”고 선수들을 격려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 같은 강호동의 활약으로 KBS는 중계방송 시청률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KBS 2TV '동계올림픽 2014 여기는 소치-스피드 남자 500m 모태범 출전' 방송은 15.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소치2014'는 11.1%였다. 11일 오전에 모태범 선수 경기를 다시 보여준 MBC '소치 동계올림픽 2014'도 2.5%의 시청률에 그쳤다.

한편 강호동은 11일 KBS를 통해 중계된 이상화 선수 출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도 해설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