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운전중 휴대폰·DMB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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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운전중 휴대폰·DMB '이제 그만'

  • 승인 2014-02-11 14:15
  • 신문게재 2014-02-12 17면
  • 김유태·서천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경감김유태·서천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경감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되는 출·퇴근 전쟁. 꽉 막힌 도로위에 서 있다 보면 운전자들은 짜증과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 무언가를 찾기 시작한다. 바로 DMB 또는 스마트폰이다. 음주운전이 위험하다는 것은 모든 운전자들이 공감하겠지만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과 DMB 시청의 위험성을 간과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시속 100㎞로 주행하며 2초 정도 DMB를 시청하면 50m 이상의 거리를 눈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전중 DMB를 시청하면 전방 주시율은 58.1%, 장애물 회피시간은 1.4초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콜농도 0.1%로 차량을 운전을 할 경우 나타나는 전방 주시율 71.1%, 장애물회피시간 1.4초보다도 낮으며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 보다 무려 5배 가량 더 위험하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운전중 영상표시장치 시청 및 조작행위를 할 경우 처벌 규정을 신설해 2월 1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단속 전 4월 30일까지는 사전 계도 및 다양한 홍보활동을 거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후 5월 1일부터는 집중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앞으로 운전 중 DMB나 스마트폰, PMP, 태블릿PC 등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모든 장치를 시청하거나 조작하면 단속대상이 되며 운전 중 네비게이션을 조작해도 단속대상에 포함된다. 이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운전 중에는 잠시 영상표시 장치를 꺼두거나 사용을 자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유태·서천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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