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지역문화지표]대전 문화지수 '낙제점'

  • 문화
  • 공연/전시

[2013 지역문화지표]대전 문화지수 '낙제점'

區 문화시설 중 어린이 보호·수유시설 '전무' 상위 지자체 10곳중 충청권 없어… 개선 시급

  • 승인 2014-02-10 18:06
  • 신문게재 2014-02-11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 기초자치단체 중 공연장과 전시장 내 어린이 보호·수유시설을 갖춘 곳이 단 한 곳도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대전시 기초자치단체에 등록된 문화단체 법인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3 지역문화지표 지수화를 통한 비교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상위권 10개 기초자치단체에 대전·충청권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통합 전체 지역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수원시였고, 군 지역에서는 전남 강진군, 구 지역에서는 서울 송파구였다.

시·군·구로 나눠 각 상위 10개 지역의 경우 시 지역의 경우 충청권 자치단체는 없고, 군 지역에서는 충북 청원군과 단양군, 충남 부여군이 이름을 올렸다. 구 지역의 경우 대전시 자치단체는 없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재정자립도에 따라 지역문화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전시 5개 기초자치단체는 관내 한곳의 대표시설에서도 어린이 보호·수유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61개 기초단체(26.6%)가 어린이 보호·수유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시 기초자치단체에 전문예술법인 예술단체가 한 곳도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타나 문화단체의 활동도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등록 전문예술법인이 가장 많은 광역단체는 서울특별시(총 102개)였으며, 기초단체는 서울 종로구(25개)였다.

공주시와 청양군은 작은도서관 미건립 9개 기초자치단체에 포함됐다.계룡시는 기초자치단체 전체예산 대비 문화정책예산 비율이 6.707%로 전체에서 5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천안시(5개)는 2012년 한 해 동안 등록문화재를 가장 많이 등록한 2번째 기초자치단체로 꼽혔다.

금산군은 군 단위 지역 중 면적 대비 전국 평균 이상의 문화기반시설 수를 보유한 곳으로 조사됐다.

충남도의 경우는 기초자치단체 평균 공모사업 지원 예산이 광역자치단체는 세번째로 높았다. 이번 연구는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전체를 대상으로 2012년도 말 기준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이번 연구가 지역문화 관련 각종 통계와 행정자료를 수집하고, 체계적·과학적 방법을 통해 이를 가공·분석해 지역의 문화 환경과 수준을 확인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