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대전사람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대전시가 발표한 ‘2013년 대전의 사회지표’ 조사결과를 통해 우리 이웃들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노인 인구 수 613만명 시대. 매년 노인복지예산을 늘리고 있지만 노인자살률 세계 최고, 노인 빈곤율 OECD 최고 타이틀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노후대책없이 맞딱드린 황혼기는 궁핍하고, 또 고독해 보인다.
우리지역 노인(65세 이상)들은 어떤 걱정거리들을 안고 살아갈까.
2012년 기준 대전의 노인 인구수는 14만2979명으로, 가장 큰 고충문제로 경제적인 문제 (44.6%)를 꼽았다. 이어 ‘외로움, 고독’(21.8%), ‘건강’과 ‘사회적 소외’(각각 10.4%)가 뒤를 이었다. 특히, 동구에서는 ‘경제적 문제(53.4%)’가, 중구에서는 ‘외로움, 고독(26.1%)’의 비율이 높아 눈길을 끈다.
또한 대전의 일하는 노인은 3.1%에 불과 했으며, 절반이상(53%)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일자리사업 확대에도 취업의 문턱은 높기만 해 보인다.
도쿄 시부야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만났던 백발의 할머니 점원. 젊은이들 사이에서 주문을 받던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일자리의 다양화, 세대간 소통은 고령화사회를 맞는 우리시대의 과제인듯 하다. /글·그래픽=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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