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로 뭉친 '화합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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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로 뭉친 '화합의 하모니'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9일 서울예당서 신년 음악회

  • 승인 2014-02-06 18:43
  • 신문게재 2014-02-07 19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신개념 재능나눔 자원봉사'로 주목받고 있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코레일 심포니·사진)'가 오는 9일 오후 5시 서울예술의전당에서 신년 음악회를 선보인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1·2부로 나눠 진행된 가운데 1부에서는 소프라노 오미연과 테너 하석배 등이 차이코프스키의 'Overture 1812', 유쾌한 미망인 중 'Lippen Schweigen', 'Granada', '아리 아리랑' 등을 선사한다.

2부에서는 러시아 5인조 작곡가 중 한명인 림스키 코르샤코프의 '3대 관현악곡' 중 하나로 꼽히는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Scheherazade'가 연주된다. 이곡은 2009년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선수의 주제곡으로 사용되어 더욱 유명해진 곡이기도 하다.

'코레일 심포니'는 코레일이 문화기업을 표방하며 추진한 문화 프로젝트으로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선발, 서울역, 용산역, 부산역 등 전국 주요 역사(驛舍) 및 전문 콘서트홀에서 열린 30여회 연주회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단원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독특한 구조로 운영, 코레일과 오케스트라는 소통과 화합의 하모니로 완성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차량·선로·신호시스템 등의 유기적인 통합 네트워크망으로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되듯이, 오케스트라도 특별한 재능을 가진 개개인보다는 다수 단원들의 소통과 배려, 열정으로 훌륭한 연주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단원들은 외부에서 초빙한 우수한 지휘자와 코치들의 레슨을 통해 연주 실력을 향상시키고, 열린 공간인 역(驛)에서 공연함으로써 철도이용객과 국민들에게 고품격 문화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마다 1월 실시되는 오디션은 나이,직업,학력, 지역을 불문하고 기차와 코레일에 대한 애정,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개방된 조직으로, 평균 경쟁률은 4대 1 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단원은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과 검사,변호사, 의사, 공무원, 섬마을선생님, 공학도, 가정주부,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하고 있다.

단원 가운데 바이올린의 김대식씨는 지난해 전 세계 70여 개국 4000명이 참가한 유튜브 프로젝트에 선발돼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경력을 지는 수준높은 연주실력자도 참여하고 있다.

다른 단원들도 국내외 크고 작은 콩쿠르에서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은 교통수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민 행복을 실현하는 공기업으로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더욱 다양하고 품격 있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문화융성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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