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획재정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코레일 임원 15명 가운데 절반이상인 9명 이사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코레일 임원 15명 가운데 상임이사 2명과 비상임 이사 1명 등 모두 3명이 공석인 상태다.
임기가 만료된 비상임이사는 김주섭 전 보건복지부 공보관실 국장과 한명철 전 서울시의회 시의원, 김영섭 전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 함대영 전 건설교통부 항공안전관리관 등 모두 4명이다.
이 가운데 김주섭 전 국장과 한 전 시의원, 김 전 실장 등 3명의 임기는 지난해 2월 9일으로 1여년가량 이들의 후임 선임절차를 밟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비상임 이사인 김희중 전 서울경제신문 부장과 유재홍 전 공군 작전사령부 참모장 임기만료는 오는 5일이다. 결국, 코레일 임원 1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9명 이사 선임 절차를 밟아야하는 셈이다.
지난달부터 공석인 상임이사 2명에 대한 선임절차는 사장 임명으로 전임 이사는 기술본부장과 안전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비상임 이사 선임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운영위원회 심의, 기획재정부장관 임명 등을 절차를 거쳐야한다.
비상임 이사 직무수당은 선임 비상임이사 월 250만원, 비상임이사 월 200만원으로 매일 출근하지 않고도 연간 2400만~3000만원 보수를 받는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공공기관 비상임 이사가 선거 공신이나 전직 관련 출신 등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레일은 “공석이거나 임기만료된 이사 후임관련해 3~5배수로 기획재정부에 올린 상태”라며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한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정권 출범을 앞두고 대부분 공공기관에서 임기만료된 비상임 이사 선임절차가 늦어진 상태”라며 “임기 만료 1년여된 코레일 비상임 이사 후임 선임은 검증단계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로 조만간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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