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넓적다리 골절 70%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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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넓적다리 골절 70% '노인'

심평원 골절환자 5년간 18.2% 급증… 머리·얼굴뼈 '최고'

  • 승인 2014-02-02 15:46
  • 신문게재 2014-02-03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최근 5년간 골절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와 스노보드 등 겨울 레포츠에 따른 골절상, 노인들의 낙상 등이 주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최근 5년간(2008~2012)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골절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지난 2008년 약 187만명에서 지난 2012년 221만명으로 약 34만명이(18.2%)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4.3%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 역시 급증했다.

지난 2008년 약 9135억원에서 2012년 약 1조414억원으로 3279억원이 증가해 35.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0%에 이른다.

가장 많은 골절환자는 머리뼈 및 얼굴뼈의 골절이 26.6%로 가장 높았으며, 손목골절(14.8%), 갈비뼈(13%) 순이었다.

골절환자의 연령별 점유율은 지난 2012년기준으로 70대 이상이 17.3%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16.8%, 10대가 15.5%순으로 나타났다.

허리 및 넓적다리 골절은 60세 이상 노인층의 69.7%를 차지하고 있는만큼 노인들의 겨울철 낙상 사고를 유의해야 한다.

골절은 뼈에 강한 외력이 가해지는 외상 후에 발생하는 교통사고, 낙상, 추락, 타박 등이 원인이된다. 골절치료는 부러진 뼈의 위치를 바로 잡아서 통증을 감소시키고, 신체기능을 회복시켜 골절 이후에 발생 가능한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중점을 둔다.

골절은 뼈가 잘 아물지 않는 노인층과 성장판 손상에 영향을 받는 성장기의 어린이, 청소년에게 더 큰 문제로 작용한다. 특히, 눈과 비 등으로 인해 도보에 빙판이 잦게 만들어지는 겨울철 외출 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보온에 신경 써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운동량이 부족해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하체 근육이 감소하면서 경미한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층에서도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 겨울 레포츠를 즐기다 골절상을 당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안전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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