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고속도로 휴게소 명소를 찾아라

즐거운 설, 고속도로 휴게소 명소를 찾아라

생태테마파크에서 공룡 조각공원까지

  • 승인 2014-01-28 15:38
  • 신문게재 2014-01-29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칠곡휴게소 화가와 그림이야기
▲칠곡휴게소 화가와 그림이야기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하루 평균 373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 이용이 예상된다고 한국도로공사가 밝혔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을 오가는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도로에서 보낼 수 밖에 없다. 운전 중 잠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색 있는 휴게소들이 고향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청원휴게소(서울방향) 생태 테마파크를 이용하면 보다 보람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인공호수와 폭포ㆍ산책로가 잘 가꾸어져 있고, 살아있는 희귀곤충과 파충류ㆍ양서류 등 500여종의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체험관이 있다. 여기에 허브를 이용한 차별화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눈길을 끈다. 또 경부고속도로 경산휴게소(서울방향)는 신상리 고분군 공원이 조성돼 있어 역사문화탐방은 물론 해질 무렵 출사지로 손꼽힌다.

▲경산휴게소 신상리 고분군
▲경산휴게소 신상리 고분군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부산방향)에는 전통문화체험관이 조성돼 있어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가족여행객에게 제격이다. 또 단양휴게소(춘천방향)에서는 적성산성ㆍ적성비(국보 198호)체험도 빼놓으면 아쉬운 코스다. 대전~통영 고속도로의 현풍휴게소(현풍방향)에는 마을 당산나무인 500년 된 느티나무를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테마공원이 조성돼 들러볼 만하다.

경부선 칠곡휴게소(부산방향)에서는 화가와 그림이야기를, 동해선 구정휴게소(동해방향)에서는 미술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화가의 그림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또 경부선 횡간휴게소(서울방향)에서는 국악기 전시를 하고 있어 다양한 국악기를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유명하다. 대전통영선 고성휴게소(토영)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만날 수 있는 공룡 조각공원이 조성돼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중에는 주변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 여러 곳 있다.

동해 고속도로 동해휴게소(동해방향)와 옥계휴게소(속초방향)는 동해안 경관이 한눈에 보이는 해맞이 휴게소로 알려졌고, 익산장수 고속도로 진안휴게소(양방향)의 마이산 전망대, 전주광양 고속도로 황전휴게소(완주방향)의 지리산 전망대, 중부고속도로의 오창휴게소(통영방향) 전망대, 남해선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의 섬진간 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는 경관을 자랑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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