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대전사람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대전시가 발표한 ‘2013년 대전의 사회지표’ 조사결과를 통해 우리 이웃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먹거리 불안감이 날로 커지면서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옥상 등 자투리 텃밭에서 직접 기른 고구마, 상추, 오이 등이 식탁에 오르내리는 모습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이런 도시농업의 열풍에 발맞춰 대전시는 올해부터 '도시농업육성 5개년 계획'을 본격화 한다.
도시농업에 대한 대전시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시민의 34.1%는 도시농업에 대해 참여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도시농업의 긍정적 효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43.5%)가 가장 큰 이유였으며 ‘도심내 쾌적성 증대’(18.0%), ‘도시 열섬화 및 지구온난화 저감’(16.0%), ‘이웃간ㆍ세대간 소통’(15.8%)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43.5%)에서, 학력별로는 학력이 낮을수록 참여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시민의 절반 이상인 65%는 도시농업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대답했는데, ‘관심이 없어서’(46.1%), ‘사후관리가 어려워서’(19.5%), ‘시간이 없어서’(18.6%) 등의 이유를 들었다. 도시농업은 연령이 낮을수록 관심이 없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사후관리에 부담감을 보였다.
도시농업은 가꾸고 나누고 소통하는 건강한 공동체문화를 형성시킨다. 소소하게 채소를 키워먹는 재미에서 이웃과 정을 나누는 즐거움까지 맛있는 결실로 가득하다.
올봄, 자투리 텃밭에 작은 행복을 틔워보자.
/글·그래픽=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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