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공모 설명회, 예술가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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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공모 설명회, 예술가 반응은

“특화공간 기대감”-“위치·교통 고립” 엇갈려… 내달 10~14일 접수

  • 승인 2014-01-26 16:23
  • 신문게재 2014-01-27 6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 지역 최초로 추진되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의 입주 공모가 다음달로 다가온 가운데 입주공모를 준비중인 예술가들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박상언)이 지난 24일 대전예술회관에서 2014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1기 입주예술가 공모 설명회를 갖고 시설·프로그램 안내와 공모 안내, 현장 답사 등을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국에서 50여명의 예술가들이 참가해 큰 관심을 표했다. 특히 현장 답사 중에는 개인별로 담당자에게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테미예술창작센터에 대한 반응은 각각 엇갈렸다. 설명회에 참여한 A 예술가는 “기존 테미도서관을 이 정도로 바꿔놔 깜짝 놀랐다”며 “주변 환경도 조용하고, 아름다워 창작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B 예술가는 “연구단지를 활용한 프로그램에서 매력을 크게 느꼈다”며 “과학이라는 소재를 활용할 수 있는 특화된 창작공간이 될 것 같아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반면 C 예술가는 “시설이 아직 다 완공되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시설면에서 좋아 보이지 않았다”며 “타시도에 비해 늦게 시작한 만큼 좋은 시설을 갖춰야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D 예술가는 “창작센터 위치가 위치나 교통편 등에서 고립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이 있는데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결과물을 내야하는 입주 작가들에게 큰 부담감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젊은 예술가는 나이 제한을 물어보는 등 기존 중진ㆍ원로작가의 참여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테미창작센터는 만 25세 이상 국내외 시각예술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회화, 조소, 설치, 퍼포먼스 등 국내외 시각예술가 중 융복합 창작활동의 의지가 있는 예술가 6팀의 입주 공모할 수 있다. 공모 접수는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이메일로 받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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