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거나 비싸거나… 설 선물세트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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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거나 비싸거나… 설 선물세트 '양극화'

이마트, 3만원미만 실속상품 매출 35%↑… 20만원이상 제품도 62% 급증

  • 승인 2014-01-22 18:21
  • 신문게재 2014-01-23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올해 설 선물세트의 판매 양상은 3만원 미만의 저렴한 제품과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군 등 고가와 저가 상품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지난 16일부터 5일간 설 선물세트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가운데 3만원 미만의 실속형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 설보다 35%,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은 62.2% 매출이 증가했다.

3만원 미만의 실속형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인 것은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법인의 2만원에서 3만원 미만 사이의 저가형 제품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3만원에서 4만원 사이의 가격대 선물세트 매출은 4.3% 증가한테 그친반면 2만원에서 3만원 사이 가격대의 선물세트는 53.8% 매출이 껑충 뛰었다. 1만원대 이하 선물세트인 양말세트의 경우 35.6% 매출이 늘며 저가형 실속선물세트의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선물세트와 한우와 인삼과 같은 명품 신선세트를 앞세운 20만원 이상의 초고가형 상품 역시 62.2% 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우의 경우 횡성한우와 차별화된 부위를 엄선해 구성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며 냉장 한우 세트 매출은 68.1%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10일간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증가한 가운데 20만원대 이상선물세트의 비중은 25.3%로 작년보다 16.3%포인트 높아졌다.

또 저가의 조미·인스턴트 식품 비중이 지난해 32.3%에서 34.4%, 건강·차 선물세튼 15.1%에서 18.4%, 생활용품은 16.2%에서 17.3%로 각각 매출이 늘었다.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5일간의 설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8.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곶감이나 견과 등 건식류이 선물세트가 166.5%, 수삼과 버섯 등 농산물 이 155.1%씩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단체 선물세트의 가격대가 낮아져 3만원 미만대의 저가 선물세트 판매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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