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사기범들은 주로 나이 어린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무하는 시간에 찾아와 “집 출입문이 잠겨 열쇠 수리공을 불러야 하는데 가방을 잃어버려 현금이 없으니 빌려달라.업주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시 와서 갚겠다”고 속여 3~10만원의 현금을 받아 도주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요즘 겨울방학을 맞아 편의점에서 일하는 고교생이나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고,피해액이 소액인데다가 평일.주말반,오전.오후.심야 시간대로 나눠 근무하는 바람에 사기피해 내용 인계 등 근무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있다.
경찰에 피해 신고 조차 꺼리는 경향마저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어 유사 피해는 늘어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 12일 전남 광주지역에서는 이와 같은 범죄를 1년간 31차례나 저지른 범인이 검거되기도 했다. 피해액도 6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전국 편의점의 젊은 종업원을 상대로 한 모방 범죄의 우려성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편의점 강도가 끊이질 않고 발생하고 있는 요즘 편의점 업주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이 생긴 셈이다.“업주를 잘 안다. 현금을 빌려 달라”는 사람이 찾아오면 세심하게 신분을 확인해 피해를 막았으면 한다.
또 범죄 발생 시 112번으로 신속하게 신고해야 제2, 제3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편의점이 강.절도범의 범죄의 놀이터가 돼선 곤란하다. 편의점 강.절도 범죄를 막기 위해 우리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임무기 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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