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겨울철 '로드킬 사고'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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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겨울철 '로드킬 사고' 대비하자

  • 승인 2014-01-21 15:34
  • 신문게재 2014-01-22 17면
  • 김경호·서산경찰서 원북파출소 경사김경호·서산경찰서 원북파출소 경사
최근 순찰을 돌다보면 도로 옆 길가에 죽어있는 야생동물의 사체를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이는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민가로 내려오던 중, 도로를 횡단하다가 차량과 부딪쳐 발생하는 로드킬 사고 현장이다.

로드킬 사고는 갑자기 발생하는 돌발적인 사고이기에 운전자들이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기에 동물의 습성을 알아두고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첫째, 야생동물이 가장 활동이 빈번한 시간대는 밤11~새벽3시다. 이 시간대 운전자는 항상 야생동물이 뛰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운전을 해야한다. 둘째, 야생동물을 발견 시 운전자는 전조등을 꺼야 한다. 야생동물들은 불빛 때문에순간적으로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본능적으로 불빛을 향해 달려들기도 한다.

셋째, 국도 상 동물 출현이 잦은 지역인 터널입구나 출구 지점과 도로 절개지역은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방어운전해야 하고, 야생동물 출몰지역 표지판이나 내비게이션 안내멘트가 나오는 지역은 감속운전해야한다. 마지막으로 로드킬로 인한 방치된 사체를 뒤늦게 발견했더라도 급작스런 핸들조작을 피해야 차량 전복 등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로드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지역에 교통안전시설물 설치가 필요로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에 운전자는 갑작스런 야생동물 출현에 대비하여 안전운행을 위한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김경호·서산경찰서 원북파출소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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