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순중 대표 |
'문화기획단 정·상·인'은 정열의 '정'과 상상력의 '상', 인간미의 '인'을 따서 만든 조어로 대전 최초의 문화기획단체다. 2012년 10월께 대전의 젊은 예술인들 16명이 기존 대전지역 문화예술계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자 뭉쳤다.이후 '호락호락페스티벌'과 '힙합페스티벌'등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현재 5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문화기획단 정·상·인'을 이끌고 있는 한순중 대표는 “대전을 비롯해 지방은 젊은 예술인들이 설 터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젊은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문화를 기획하고 행동하면서 자신들의 터전을 만들었으면 좋을 것 같아 시작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한 대표는 얼마 전까지 (사)한국예총대전시연합회 사무처장에 재직하며 지역문화예술계에 힘을 보태왔다. 2012년 재직 당시에 '호락호락페스티벌'을 기획하면서 '문화기획단 정·상·인'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 '호락호락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젊음의 문화축제'의 가능성을 엿봤다. 그는 “지역 문화 축제를 많이 가봤지만 유료 행사에 이렇게 많이 온 것은 못봤다”며 “사람들이 찾을 만한 축제를 열고, 그안에 다양한 문화를 녹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문화기획단 정·상·인'은 4개의 페스티벌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기존에 '호락호락페스티벌'과 '힙합페스티벌'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키즈락()페스티벌'과 연말부터 신년까지 겨울 시즌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윈터페스티벌'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기획단 정·상·인'은 작년 12월 15일 성모초등학교 인근에 문화카페를 조성했다. 젊은 예술인들이 소통할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한 대표는 “대전에는 젊은 예술인들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기 생각을 발전시킬 만한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갤러리 공간은 물론 서슴없이 문화예술을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화기획단 정·상·인'은 앞으로 문화카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성모초등학교 인근 길을 문화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예술인들이 모여 활동하는 '문화벤처타운' 조성을 꿈꾸고 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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