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연혜 코레일 사장 |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0일 오후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을 찾아 최근 인사청탁 논란과 관련, 이 같이 해명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10월 2일 코레일 사장 부임이전에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당협위원장을 사퇴하는 등 정치를 떠났다”며 “여러 차례 임기를 충실히 하겠다는 말을 했고,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음 총선이 오는 2016년 4월이고 출마하려면 120일 이전에 공직을 사퇴해야 하므로 출마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코레일이 만성적자라는 오명을 벗기위해 업무에 최선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6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난 목적이 '인사청탁'으로 비춰지자 이에 따른 해명으로 풀이된다.
그는 “당초 13일 신년 인사차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가지 못해서 결국 16일 오전 10시 10분으로 일정을 다시 잡았다”며 “마침 이날(16일) 최고의원 회의가 잡혀 있는 바람에 10시 35분에서야 면담이 이뤄진 후, 10시 44분께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국 면담이 이뤄진 시간은 6~7분정도밖에 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 자리에 홍문종 사무총장이 배석하다보니 당의 관례상 후임 당협위원장에 대한 전임 당협위원장으로서 의견을 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후임 당협위원장으로 선진당 출신의 정치인이 내정된 점에서 한나라당 시절부터 지난 10년 동안 국회의원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어려운 지역에서 고생해 온 당직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감에서 원칙적인 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사돈관계로 알려진 김영관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 전 정무부시장은 7촌 당숙 부인의 동생”이라며 “면담자리에서 김영관 정무부시장에 대해 한마디도 꺼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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