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질환센터 10곳 운영… 중부권 아우르는 원스톱진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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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질환센터 10곳 운영… 중부권 아우르는 원스톱진료 구축

권역심뇌혈관센터, 중부권 3차병원 우뚝…15년간 대전ㆍ충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

  • 승인 2014-01-20 12:33
  • 신문게재 2014-01-21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지금은 전문질환센터 시대' 충남대병원을 가다

전문질환 센터 시대가 열렸다. 과거 노인 환자들이 치매, 관절, 당뇨, 고혈압 등 복합질병을 갖고 있을 경우 각 과별로 진료를 다녔다면, 노인보건의료센터에 가면 원스톱으로 진료가 가능하다. 환자입장에서 서비스질을 높이기 위해 개별 진료과 위주보다는 각 질환별로 특화된 전문센터를 구축해 다른 진료과와의 체계적인 협진을 통해 원스톱 진료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각 지역병원들도 전문질환 센터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대대적인 체제개편을 하고 있는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인 충남대병원의 변화 방향도 눈에 띈다. 전문질환센터 시대, 충남대병원을 가다 기획보도를 통해 전문질환센터별 기능과 의료진, 어떠한 진료등을 펼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권역심뇌혈관센터
▲권역심뇌혈관센터

충남대병원은 10개의 전문질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권역심뇌혈관센터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 류마티스및 퇴행성관절염센터, 대전충청권역재활센터, 노인보건의료센터, 대전광역치매센터 등 정부 지정으로 운영되는 전문질환센터부터 감마나이프센터, 희귀난치성질환센터, 임상시험센터, 종합건강증진센터까지 각 센터마다 질환별 전문질환센터를 운영중이다.

▲권역심뇌혈관센터 심장은 우리몸에서 한순간이라도 멈출수 없는 가장 중요한기관이다.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고혈압, 심부전증, 심장판막질환, 선천성 심질환, 부정맥, 말초혈관질환 등의 심혈관 질환은 갑작스런 사망의 원인이 된다. 충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에서는 이미 1998년 개심수술 1000례를 돌파했으며, 매년 약 100여례의 개심수술 및 1000여례의 경피적 관동맥 중재시술을 시행하고 있어 중부권 3차병원으로서 역할이 크다. 기존의 심기능 검사실과 함께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입원실을 배치하고, 응급의료센터 3층에 심장계 중환자실 및 개흉수술실을 열어 심장혈관계 질환자를 위한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합건강증진센터=전문교수진의 정밀의료장비를 이용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능을 맡고있다. PET-CT, MRI, 뇌혈류초음파, 심장초음파 등 최첨단 정밀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건강진단에서 이상이 발견되는 건강위험인자 관리 및 질병치료 협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통합의료정보 네트워크, 평생의무기록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의료진들은 의학의 발달로 조기에 병을 발견할 경우 대부분의 질환을 환치할 수 있는 첨단의학 시대에 살고 있는만큰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으로 최상의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사회가 발전하면서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사고의 급증,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혈관질환 증가 등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늘고 있다. 정부는 충남대병원을 대전ㆍ충청권 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하고 지난 2001년부터 15년간 응급환자에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응급의료상 최종진료기관으로의 기능을 맡고 있으며, 중증응급환자 위주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 대량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재해대비 인력 동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임상시험센터=신약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은 필수적이고 매우 중요한 단계이며 지원자의 모집과 참여로 인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충남대 임상시험센터는 국내의약품임상실험관리기준과 국제기준에 따른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임상시험을 실시해 피험자 및 연구자를 보호하고 연구결과의 신뢰성을 확립하고 있다.

▲대전지역 노인보건의료센터=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심혈관질환, 당뇨, 관절염, 뇌혈관질환, 치매, 만성통증 등의 노인성 질환의 수요는 현재의 의료서비스체계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충남대병원은 각종 노인성 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전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0년 대전지역노인보건의료센터를 개원했다. 각 과별로 협진체계를 구축해 일원화된 진료를 하고 있으며, 지역내 민간 의료 및 복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노인 중심의 통합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역류머티스 및 퇴행성관절염센터=특수전문질환센터다. 허리의 고통과 사지 관절의 고통을 없앨 뿐만아니라 기능을 최대화하기 치료해 사회생활로 빠르게 복귀시키도록 하는 의무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개원한 관절염 센터인 만큼 류머티스와 퇴행성 관절염 센터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해 의료진들이 힘쓰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의 공공의료사업에도 적극적,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의 공중보건 의료사업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대전충청권역의료재활센터 보건복지부에서는 공공보건의료확충 종합대책사업의 일환으로 권역별 재활병원을 건립해 재활의료서비스를 구축하고자 6개권역에 권역재활병원 설립을 추진했다. 대전충청권역 재활병원은 지난 2010년 4월 건립공사를 시작으로 지난 2012년 12월 첫진료를 개시했다. 재활치료의 장기목표를 설정하고 검사와 시술 위주의 진료, 향후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울러 장기요양의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는 재활치료를 최첨단 장비와 시설을 이용해 단기간의 고강도 집중 전문재활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감마나이프센터 뇌질환은 같은 부위의 동일한 질병이라 하더라도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치료의 계획 및 예후가 다양하다. 따라서 검사와 치료의 계획 단계에서부터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감마나이프 센터는 각전문분야의 교수들이 직접 치료를 계획하고 최소한의 방사선으로 최대의 수술 효과를 내고 있다.

▲대전광역치매센터=노인들은 치매를 암이나 중풍보다 더욱 무서운 병으로 생각하지만 치매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충분하지 않다. 치매 증상이 처음 생긴후 진단받을 때까지 2.5년이 걸려 불치병이라는 잘못된 인식때문에 치매진단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전시광역치매센터는 지역사회에서 지역여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광역치매센터로 지정받았다. 치매의 조기치료, 조기발견, 전문교육, 홍보를 통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 역할을 담당 한다.

▲희귀난치성질환센터=충남대병원은 지난 2006년부터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충남권 희귀난치성질환 지역거점병원 시범 운영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희귀난치성질환 지역거점병원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충청권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희귀난치성질환을 가진 환자, 보호자들이 그동안 수도권위주로 치료와 관리를 받는데서 오는 불편감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에 희귀난치성질환에 대한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목표로 설립됐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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