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병동 위원장 |
지난해 말 출범한 제4기 지발위를 맡게된 우 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한국지역언론인클럽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신문의 살길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하는데 남아있는 시장은 여성, 청소년, 어린이들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지역신문발전기금 선정사에 대한 기존의 획일적인 지원에서 탈피해 신문사별로 특성을 살린 사업이나 콘텐츠를 기획하면 이를 심사해 개별 지원하는 맞춤식 지원 방침을 밝혔다.
또 2016년 시한인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상시화를 위해 각 지역신문사의 역할도 강조했다.
-지역신문의 언론환경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 지역신문의 활로에 대한 생각은.
▲새로운 시장이 아직도 있다고 본다. 미국 신문사의 경우 지난 10여 년간 구독자 수와 수입이 감소되다가 올해 들어 바닥을 치고 반등했다는 뉴스를 최근 접했다. 뉴욕타임스 등이 온라인을 통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 수입과 매출액을 확대했다는 소식이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저널리즘에 적용해 새로운 시장을 찾아가는 게 살길이라고 생각한다.
-지발위의 애로사항과 제4기 위원회의 앞으로 활동에 대해 설명하면.
▲지발위 관계자 전원이 비상근직으로, 상주하는 근무자가 없는 실정이다. 전문위원도 마찬가지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상설사무국이 설치돼야 한다.
올해는 별도의 예산을 확보해 신문사별로 특성을 살린 사업이나 콘텐츠의 기획안을 세워 보고하면 심사해서 지원하도록 했다. 일종의 맞춤식 지원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선정방식도 개선하려고 한다.
-지난해 지역신문발전기금 확충이 국회 논의과정에서 정부 측의 반대로 무산, 기금사업 중단에 대한 우려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와 여러 차례 논의했는데 정부는 긴축재정 상황에서 여유자금을 쌓아 놓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지발위가)필요할 때 언제든지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시한이 오는 2016년 12월로 만료된다. '상시법'으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한 입장은.
▲상시법으로 하자는 것은 저희들도 제일 바라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정부 측에 그 뜻을 전달하고 국회에서 그 법이 계류됐는데 정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연장될지, 법이 새로 마련될지 결정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정부가 이 지원의 필요성을 얼마나 느끼느냐가 관건이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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