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29] 27년 전통의 맛 그대로'수라면옥(만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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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29] 27년 전통의 맛 그대로'수라면옥(만년점)'

서구 만년동 295 지하 1층

  • 승인 2014-01-17 12:08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대전에서 가장 맛있는 냉면집 10선을 꼽는다면 27년 전통의 대흥동 수라면옥을 빼놓을 수 없다. 1986년 대흥동에 문을 연 수라면옥은 사리원면옥, 원미면옥, 판암면옥 등과 함께 대전을 대표하는 냉면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대흥동의 명소이기도 한 ‘수라면옥’이 지난해 6월 서구 만년동에 문을 열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수라면옥 만년점은 대흥동 본점 사장의 아들인 한강현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한 대표는 “대흥동 수라면옥을 운영하면서 대전 서구지역으로의 분점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었다”며 “27년 수라면옥 전통의 맛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만년점을 오픈했다”고 말했다.


▲ 지난해 6월에 오픈한 수라면옥 만년점
▲ 지난해 6월에 오픈한 수라면옥 만년점

수라면옥 만년점은 고층건물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지상이 아닌 지하에 있어 실내가 어둡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매장 앞 넒은 정원을 통해 햇빛이 들어와 자연조명과 실내조명이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고풍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수라면옥 만년점의 또 다른 매력이다. 지방에서 전통박물관을 운영했던 본점 사장님의 센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 수라면옥 메인홀과 룸
▲ 수라면옥 메인홀과 룸

수라면옥의 냉면은 대전에서 가장 맛있는 냉면집 12선, 충남도청 주변 회식하기 좋은 집 30선, 대전시 대표 냉면집 10선에 소개되는 등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 수라면옥 물냉면의 육수는 48시간 우련낸 사골국물과 저온숙성한 동치미국물로 맛을낸다
▲ 수라면옥 물냉면의 육수는 48시간 우련낸 사골국물과 저온숙성한 동치미국물로 맛을낸다

고구마전분을 원료로 머리카락처럼 가늘게 뽑아진 면발은 함흥식 냉면의 전통 방식이 따르고 있다. 진한 육수 맛이 느껴지는 물냉면의 국물 맛은 48시간 사골에서 우려낸 육수와 저온 숙성한 동치미 국물로 맛을 낸다. 한 사장은 “냉면이 한참 잘 나가는 여름에는 냉면육수가 금세 바닥을 드러낸다”며 “겨울에는 고기를 드시고 후식냉면으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 회 냉면은 탱글탱글 씹히는 홍어회의 식감이 일품이다.
▲ 회 냉면은 탱글탱글 씹히는 홍어회의 식감이 일품이다.

홍어회가 푸짐하게 들어간 회냉면 역시 ‘수라면옥’이 자랑하는 메뉴다. 상큼한 과일향이 느껴지는 비빔소스와 탱글탱글 씹을수록 고소한 홍어회는 매운 맛을 느끼기도 전에 냉면 한 그릇을 비우게 만든다. 대전의 맛집 누리꾼들이 대전 최고의 함흥식 냉면으로 소개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수라면옥 생불고기 상차림
▲ 수라면옥 생불고기 상차림

냉면과 함께 수라면옥의 맛을 대표하는 메뉴는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고기류다. 서울 마장동에서 공수하고 있는 수라면옥의 한우는 암소 한우나, 일반육우가 아닌 ‘거세우’를 쓰고 있다. ‘거세우'란 식용을 목적으로 체계적으로 사육되는 한우를 말하는 것으로 어린 숫소를 거세해 활동량을 감소시키고 지방을 늘려 육질이 부드러워지도록 사육된다. 때문에 단가가 비싸고 유통이 제한적이라 대전에서도 거세우를 취급하는 곳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 수라면옥의 한우는 국내산 거세한우를 쓰고 있다
▲ 수라면옥의 한우는 국내산 거세한우를 쓰고 있다

육질이 좋으니 맛은 두말 할 필요도 없었다. 촬영으로 인해 잠시 식혀둔 고기들도 이제 막 구운 고기처럼 연하고 부드러운 맛을 간직하고 있었다. ‘수라면옥’의 고기맛은 국내산 참나무로 만든 참숯에도 비결이 숨어있다. 가스불이 아닌 참숯으로 은은하게 고기를 굽기 때문에 육즙이 그대로 살아 있어 고소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불판역시 연기가 밑으로 빠져나가게 되어 있어 고기가 타거나 옷에 고기 냄새가 베일 염려도 없다.
▲ 돼지양념갈비
▲ 돼지양념갈비

▲ 궁중갈비찜
▲ 궁중갈비찜

▲ 수라생불고기
▲ 수라생불고기

▲ 수라면옥 고기맛의 또 다른 비결 국내산 참나무 숯
▲ 수라면옥 고기맛의 또 다른 비결 국내산 참나무 숯

‘수라면옥’의 27년 맛의 역사는 수십 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고객들과 항상 최고급 재료만을 고집하는 창업주의 경영철학이 만들어냈다. 한 대표는 “만년점 개점을 시작으로 내실을 다짐으로써 전국에서 제일가는 음식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만년점으로 제2의 도약을 이어가는 ‘수라면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여기 얼마예요?

물냉면 8,000원 곱 9,000원 비빔냉면 8,000원 곱 9,000원 회냉면 8,500원 곱 9,500원
꽃등심 150g 38,000원 등심 150g 28,000원 갈비살 150g 25,000원
설화꽃살(살치살) 130g 39,000원 안창살 130g 39,000원
생갈비 200g 40,000원 육회 150g 20,000원 소 양념갈비 200g 18,000원 돼지양념갈비 200g12,000원

궁중갈비찜 (대)55,000원 궁중매운갈비찜 (중) 43,000원 (소) 30,000원
만두전골 10,000원 불낙전골 15,000원 수라생불고기 18,000원

빈대떡 7,000원 메밀부추전 7,000원 찐만두 7,000원 굴전(겨울메뉴) 10,000원 홍어회 15,000원

육회비빕밥 일반 10,000원 특 12,000원 갈비탕 9,000원 한우 얼큰 국밥 9,000원 떡만두국 7,500원

여기어디예요 042-484-1332

▲ 042-484-1332대전 서구 만년동 295
▲ 042-484-1332대전 서구 만년동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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