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인근 '와인 특화거리로'

  • 정치/행정
  • 대전

보문산 인근 '와인 특화거리로'

대전시 아쿠아월드 재개장 일환… 관광 인프라 개발 적극모색

  • 승인 2014-01-16 17:58
  • 신문게재 2014-01-17 1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재개장 여부가 불투명한 아쿠아월드와 관련, 대전시가 큰 틀에서 보문산 관광 인프라 개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아쿠아월드 재개장을 위해 아쿠아월드 채권단인 우리AMC의 새 사업자 발굴 협조는 물론 보문산 진입로부터 인근 일대를 와인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등 장기적인 개발 계획을 구상하는 것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우리AMC와 아쿠아월드 인수자인 대명종합식품간 계약금 반환 소송이 마무리되는 대로 새로운 사업자 선정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최근 시에서 우리AMC 관계자를 만나 아쿠아월드의 조속한 재개장 여부와 관련해 이같은 방침을 논의했다. 아쿠아월드 채권단인 우리AMC는 2012년 8월 경매를 통해 87억원에 낙찰받았고, 대명종합식품은 지난해 2월 88억원에 인수했지만 지루한 소송이 끊이지 않으면서 사업포기 의사를 밝혀 현재 계약금 반환 소송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2012년 추경 예산에 아쿠아월드 매입을 위해 142억원의 예산을 세웠지만 시가 매입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팽배한데다 경매에서 우리AMC가 낙찰받아 물거품 됐다. 현재로서는 시가 경매 참여가 아닌 민간재산을 협의 매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다 감정가 또한 높아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시는 우리AMC와 대명종합식품간 소송이 원만한 합의에 이를 것으로 판단, 우리AMC가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 대로 아쿠아월드 재개장에 다각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문산 오거리부터 아쿠아월드 주변의 재개발을 통해 와인 스트리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될 수 있지만 장기적 목표를 세워 정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개최 등 와인 도시로서의 이미지 구축은 물론 아쿠아월드 재개장에 따른 보문산 관광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이다. 또 보문산에 있는 지하터널을 와인저장창고로 활용할 구상도 하고 있다.

서구 가수원과 흑석리 인근에 있는 폐터널인 옛 사진포터널(214m)을 와인저장창고로 활용하는 방안도 현재 코레일과 협의 중이다. 법적인 검토와 함께 안전진단이 선행돼야 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석을 뚫은 터널이어서 안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AMC측으로부터 아쿠아월드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가 있는 것으로 전해 들어 새로운 사업자 발굴에 적극 협조, 노력하기로 했다”며 “아쿠아월드의 조속한 재개장과 더불어 보문산 관광 인프라 개발을 위해 다각적인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