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올 입주 아파트 프리미엄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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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올 입주 아파트 프리미엄 '잠잠'

극동·효성 각각 3·9월 입주… 수요자 관망세, 매매문의 줄어

  • 승인 2014-01-16 17:04
  • 신문게재 2014-01-17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올해 입주 예정인 내포신도시 아파트는 큰 호재가 없는 한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도와 내포신도시 인근 공인중개사 등에 따르면 올해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극동건설의 웅진스타클래스(938세대)와 효성루벤더스(915세대)로, 입주 예정일은 각각 오는 3월과 9월이다.

1853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수요자들이 대부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매 문의 보다는 전ㆍ월세 문의가 더 많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웅진스타클래스의 프리미엄은 분양가를 유지하고 있거나 평균 마이너스 500만원으로 급매 물건은 마이너스 1000만원까지 나오고 있다.

효성루벤더스는 로열동·로열층은 분양가에서 200만~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으나, 이를 제외하면 분양가를 유지하거나 평균 마이너스 200만~300만원, 급매 물건은 마이너스 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들은 프리미엄에서 극동과 효성이 차이가 나는 이유로 건설사 이미지와 학군을 들었다. 지난 2012년 극동건설이 부도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이력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극동 보다는 효성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 효성은 내포초·중학교, 내년 이전하는 홍성고등학교를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통학이 가능하지만 극동은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야 해 입주 후에도 매매가에서 일정 부분 차이가 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투자자들도 대부분 더 손해를 보기 전에 손을 털고 나가는 분위기”라며 “거래도 대부분 투자자가 아닌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롯데캐슬 아파트는 분양가 보다 1000만~1500만원 정도 오른 상태로 도청·경찰청·교육청이 이전하는 호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극동과 효성은 마땅한 호재 없이 한꺼번에 많은 세대가 입주하다 보니 조용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수요자 입장에서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입주 전과 입주 후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선택을 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대부분의 물건이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고 시장에 나온 물건도 많은 만큼 지금 구매하면 분양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동과 층을 골라서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입주 후에는 중도금을 대출한 경우 무이자에서 이자로 전환되는 만큼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급매로 던지는 물건이 있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물건이 한정돼 있는 만큼 원하는 동과 층은 선택할 수 없다는 것.

이와 관련 부동산 관계자는 “롯데캐슬 아파트도 하락 했다가 다시 상승한 만큼 아파트는 입주가 시작되면 어쨌든 가격이 상승한다”며 “실수요자라면 구매하기에는 지금이 적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이러한 전망도 앞으로 내포신도시에 어떠한 호재가 생기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잘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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