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첫 동반우승… '대학 정구루키' 존재감 알렸다

  • 스포츠
  • 엘리트체육

전국체전 첫 동반우승… '대학 정구루키' 존재감 알렸다

하루 평균 9시간 여름강화훈련 성과… 국가대표팀 선발위해 오늘도 '구슬땀'

  • 승인 2014-01-13 14:12
  • 신문게재 2014-01-14 11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엘리트 프리즘] 대전대 정구부

▲ 대전대 정구부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대전대 정구부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전대 정구부는 창단 이후 첫 동반우승이라는 감격의 역사를 일궈냈다. 대전대 정구부는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남대부 단체전과 개인복식을 휩쓴 것이다. 대전대는 지난해 10월23일 단체전 결승에서 충북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준결승에서 2012년 우승팀인 경기 한경대를 3-1로 가볍게 이긴 대전대 정구부는 이 대회 다크호스인 강원대를 준결승에서 만나 3-2로 힘겹게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19일에는 우성재·권기반이 호흡을 맞춰 개인복식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동반 우승은 대전대 정구부 조홍석 감독의 전략도 큰 몫을 했다. 이 대회에서 실력과 기술이 많이 노출된 3~4학년 선수들을 빼는 대신, 아직 알려지지 않은 1~2학년 신입 선수들을 과감히 투입했고, 이 전략이 통했던 것이다.

지난해 입학한 경기 문경공고 출신 권기빈과 경기 안성고 출신 이하늘 등 1학년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실력을 발휘한 데다 한 여름 비지땀을 흘리며 매진한 체력 훈련도 뒷받침됐다는 게 정구부 측의 설명이다.

실제 조홍석 감독과 선수들은 지난 여름 하루 9시간 이상의 강화훈련을 했다. 기본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은 물론, 팀워크를 다지기, 개인 기량 높이기 등 힘든 훈련을 묵묵히 소화했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권기빈은 앞서 지난해 7월 안성국제정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 단식 결승에서 공주대 강추문수를 세트스코어 4-3으로 누르며 우승하며 대학부 '정구 루키'의 존재감을 이미 알렸다.

대전대 정구부는 지난 2010년 '제46회 전국대학정구춘계연맹전 겸 전일본대학선발 왕좌결정전 파견선발전'에서 전승으로 우승하는 등 이미 그 실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창단 23년만에 첫 동반 우승의 기록까지 만들면서 앞으로 더 큰 비상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대전대 정구부는 올해 신입생 김재빈과 송민호, 황영인을 맞아 새로운 진영을 짰다. 윤성원, 박선호, 김정섭, 박태양, 우성재, 김기훈, 강태훈 등 선배들과 대전대 정구부의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달에는 동계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다음달에는 전지훈련도 갈 예정이다. 3월부터는 선수들이 학업과 병행하며 새벽과 야간에 하루 4~5시간씩 훈련을 할 계획이다.

조홍석 감독은 “우리는 비교적 선수층이 두터운 편이라 유리한 점이 있다”면서도 “올해 신입생을 보강했는데 앞으로 많이 키워야 한다. 일단 선수들의 자존심과 자신감을 키워주고,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사설] '폭행 사건' 계기 교정시설 전반 살펴야
  4.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5.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1. 화제의 대전 한국사 만점 택시… "역경에 굴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2.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3. 대전용산초 교사 사망사건 가해 학부모 검찰 기소… 유족 "죄 물을 수 있어 다행"
  4. [국감자료] 교원·교육직 공무원 성비위 징계 잇달아… 충남교육청 징계건수 전국 3위
  5. [사설] CCU 사업, 보령·서산이 견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