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조달청에 따르면 2013년 집행된 입찰공사 10조7016억원 가운데 78%인 8조 3421억원을 중견·중소기업이 수주했다. 이는 2012년 중견·중소기업 수주(66.7%)에 비해 11.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업체 규모에 따른 체급별 경쟁 기준 개선과 주 계약자 방식 확대, 건축설계 기술용역 심사기준 개선 등 중소 건설업체 수주 지원에 따른 영향이 컸다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또 조달청은 최저가 심사 간소화로 절감 사유서 작성부담 완화, 입찰 실적기준 완화, 하도급 관리계획서 사후 제출 등 기업불편 사항을 없앤 것도 요인으로 분석했다.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일괄수주 등 심의과정을 폐쇄회로를 통해 현장 공개하고 허위서류 제출방지와 공사가격 신뢰성 확보 등 입찰 공정성 측면에서도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건설업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비정상적 관행, 과도한 규제도 계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