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욱]새해의 마음가짐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정성욱]새해의 마음가짐

[경제칼럼]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 승인 2014-01-08 14:07
  • 신문게재 2014-01-09 17면
  •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2014년 힘찬 용맹과 질주를 상징하는 청마의 해,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희망과 계획을 다짐하는 새날, '시작'이라는 단어가 우리를 설레게 하는 때이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대한민국의 도약을 준비한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올 한해도 준마와 같이 열심히 달려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그러나 한편으로 국내외 경제가 낙관적이지만은 않았다. 유로존 재정위기는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발표로 개도국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경제도 국가 및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내수부진이 지속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건설업계도 공공부문에서의 SOC투자 감소, 민간투자 사업의 축소, 민간주택시장의 회복지연, 건설경기 침체로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주택시장 역시 위축이 심화되면서 업계의 경영여건이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 외환위기와 미국발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던 것처럼 지금의 어려움도 우리 민족만의 긍정에너지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외환위기 때의 금모으기, 태안 기름유출 때의 봉사 열기 등 우리는 어려울 때일수록 단합된 모습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우리가 그동안 수많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려는 용기와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위기극복의 원동력이었던 단합된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한순간의 나태와 자만이 위기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옛말에 '세상을 정복하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자신의 마음을 정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개인은 물론 기업, 그리고 국가까지도 흥망상쇠가 결정된다. 우리는 항상 기본에 충실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의 마음을 갈고 다듬어야 한다.

사람들은 생활 속에서 다양한 관계를 가지며 그곳에서 주어진 역할이 있다. 부모와 자식으로서의 역할, 직장에서의 역할, 시민으로서의 역할 등 무수히 많은 역할을 갖고 있다. 자신의 역할을 하찮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작은 것을 소홀히 여기고 기본에 충실하지 않는 마음가짐은 사회의 낙오자가 되는 지름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례로 자동차가 만들어지고 움직이기 위해서는 2만여개의 부품들이 모여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야만 움직일 수 있고, 어느 한 개의 부품이라도 고장이 나면 달릴 수 없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각 개인이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지 않으면 자신은 물론 조직, 더 나아가 사회와 국가까지도 위태롭게 될 것이다. 드러나지는 않지만 현재 자신이 있는 곳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발전해 왔다.

중후표산(衆煦漂山)이란 말이 있다. 많은 사람이 내쉬는 숨결은 산도 움직인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하면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한 곳을 향해 나아간다면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2014년 갑오년 새해, 그동안 부진했던 계획들을 새롭게 세우고 마음을 다잡는 시기이다. 혼자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한다.

기본에 충실한 마음,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여 이루고자 했던 모든 일들을 이뤄 나가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