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티호텔 3월 개관… 업계 지각 변동오나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롯데시티호텔 3월 개관… 업계 지각 변동오나

대전지역 시장 활성화 기대… 일각선 수요분산 등 블랙홀 현상 우려도

  • 승인 2014-01-06 17:48
  • 신문게재 2014-01-07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급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이 오는 3월 개관 예정이어서 불황으로 침체됐던 대전 호텔업계에 지각 변동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시티호텔은 3월 유성구 도룡동 컨벤션복합센터에서 1만1049㎡부지(연면적 2만3943㎡)에 지상 18층, 지하 2층 규모로 312개 객실과 피트니스 클럽, 비즈니스 관련 시설을 갖추고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프리미엄급 비즈니스 호텔이 등장하면서 지역 호텔업계들은 호텔업계의 지각 변동이 이뤄지는 것은 아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에 문을 여는 롯데시티호텔이 특급 호텔보다는 한단계 아래지만 '롯데호텔'이라는 브랜드로 자칫 호텔업계 수요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유성지역의 호텔시장이 매년 침체기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이번 롯데시티호텔의 개관으로 호텔의 중심축이 기존 유성지역에서 도룡동 컨벤션복합센터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현재 유성구의 관광·일반호텔과 여관 등 관광숙박시설은 133개로 2010년말 141개에서 8곳이 줄었다.

여기에 대전마케팅공사가 지난해 9월 호텔롯데와 호텔ICC와 '대전MICE산업 육성·발전 및 중대형 행사의 유치 및 성공개최'를 위한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그동안 유성지역에서 담당하던 컨벤션 관련 행사와 관광객들이 대거 도룡동으로 이동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직까지 유성지역내 대형호텔들은 롯데시티호텔의 개관이 지역 호텔시장의 부활을 가져올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지역 호텔 관계자는 “롯데시티 호텔이 비즈니스 호텔이기 때문에 유성내 대형 호텔이나 일반 호텔들과는 차별화를 가질 것”이라며 “도룡동내 호텔들의 등장으로 대전호텔시장이 확대되는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다른 호텔 관계자는 “최근 들어 대부분의 호텔이 각종 행사나 회의, 혹은 결혼식 등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과정에서 영향이 없진 않을 것”이라면서 “자칫 도룡동 지역으로 쏠림 현상이 이뤄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