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꾸려진 '2020 탁구드림팀'이 출정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한 모습.
[대전시탁구협회 제공] |
그런 탁구인들의 바람 속에 탄생한 것이 바로 '2020 탁구드림팀'이다. 지난 11월4일 충북 단양군 문화체육관에서 출정식을 한 드림팀은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유망주들을 선발해 꾸린 팀이다. 초등학교 3학년 막내부터 내년이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선수까지 16세 이하 유망주들을 엄선했다. 이들은 목표는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이다.
이광선 전임지도자가 남자 선수를, 양영자 전임지도자가 여자 선수를, 그리고 김경하 트레이너까지 더해 3명의 코칭스태프가 남자 10명, 여자 9명 등 19명의 탁구유망주를 지도한다.
남자 유망주 10명 중 대전지역 선수가 무려 5명에 달한다. 강진호(대전동문초6), 안재현(대전동산중2), 김대우(대전동산중2), 조승민(대전동산중3), 이장목(대전동산중3)이 바로 그들이다. 여자 선수 중에는 구교진(호수돈여중1)이 드림팀에 합류했다.
대전의 탁구가 역시 국내 정상급임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실제 이들은 올해 스웨덴오픈주니어탁구대회, 제51회 전국남녀중고학생종별탁구대회, 제59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제42회 전국소년체전, 호주 오픈국제탁구대회, 코리아주니어오픈국제탁구대회, 제29회 대통령기전국시도대항탁구대회, 아시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호주 주니어오픈국제탁구대회 등에서 우승을 비롯해 잇따라 입상하며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이다.
드림팀은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한 때 세계 정상에 있다가 밀려난 일본이 과거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지난 몇 년 간 계속해 온 집중투자는 국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장기적 시각에서 어린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일본은 최근 각종 국제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례를 눈여겨본 박일순 대전탁구협회장과 손영화 한국중고탁구협회장은 일본을 직접 찾아가 일본의 시스템을 살펴보고 돌아왔고, 드림팀 출정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드림팀 운영 관련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박 회장은 “일본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유소년 유망주를 발굴, 집중 지원하해왔고, 그 성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일본을 다녀오고, 또 교류를 하면서 우리도 그 필요성이 크다고 인식해 추진하게 됐다”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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