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본보가 대덕특구 과학기술계 출연연 기관장 임기만료 현황을 파악한 결과,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9개 기관장 임기가 올해 만료된다.
대덕특구 한 출연연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시절 당시 대전지역에서 포럼에 참가한 최문기 KAIST 교수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김진형 KAIST 교수는 최근 설립된 미래부 소속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각각 영전된 것을 감안할 경우, 대규모 출연연 기관장 공모에서도 캠프에 참가한 인사중심으로 돌아가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과기계 기관장 가운데 경기고, 서울대, 산업공학과 출신등이 선전하고 있다”며 “청와대 윤창번 미래수석이 경기고, 서울대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최근 한국연구재단 제4대 이사장에 임명된 정민근 포스텍 교수와 지난해 12월 임명된 이영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이 같은 동문으로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서 KISTI 원장의 경우, 이명박 정부에서 연임을 한 상태로 3선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연임을 희망하는 출연연 원장들은 기관 및 기관장 평가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들이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했다는 점을 감안, 연임을 하기 위해서는 기관 및 기관장 평가외에 일명 '든든한 줄'을 잡아야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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