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NC쇼핑센터 입점 결국 불발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대전 NC쇼핑센터 입점 결국 불발

市, 이랜드 행정심판 청구 기각… 진입로 추가 서구청안 수용할까 '촉각'

  • 승인 2014-01-05 16:49
  • 신문게재 2014-01-06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1년여를 끌어온 NC쇼핑센터의 대전시 입점이 결국 불발되면서 이랜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는 최근 행정심판위원회를 열고 서구청의 NC쇼핑센터 건축인허가 신청 반려 결정에 불복해 접수한 이랜드 건설의 행정심판 청구에 대해 최종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시의 행정심판은 지난해 9월과 지난해 11월, 그리고 12월 세차례나 보류 결정을 내렸으며 당초 해를 넘겨 이달초 열릴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과 다르게 지난해 12월께 네번째 행정심판위원회를 열고 최종 기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지난해 1월 둔산동 사학연금회관 옆 부지에 건물면적 8만7600㎡ 규모의 판매시설을 짓겠다며 허가를 신청했지만 서구청이 교통혼잡과 중소상인 대책 미비 등을 들어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하자 행정심판을 신청했다.

계속된 세번의 행정 심판 내내 최고 쟁점은 주차 진입로인 셋백의 설치. 서구청은 입점 부지 인근에 교통혼잡이 예상돼 셋백(주차 진입로) 추가 설치를 요구했지만, 이랜드 쪽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최종 기각됐다.

행정심판위원회에서 패소할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의 강경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이랜드 측이 이번 행정 심판에서 최종 기각 결정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자 내부 논의에 착수했다. 당초 행정심판이 단기일내에 가닥이 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다르게 1년여의 시간이 소요된 데다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3심까지 거쳐야 하는 등 또다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점은 이랜드 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립도 하기 전부터 행정 당국과 법정다툼을 벌여야 하는 점도 부담인 만큼 이랜드측이 결국 서구청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쇼핑센터 건립을 놓고 행정적 절차로 1년여를 끌어온 적이 없었던 데다 결국 기각 결정마저 내려져 당혹스럽다”면서 “행정소송과 서구청 안을 받아들이는 두가지 안을 놓고 현재 내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5.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