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씨, 추모곡 '모란동백'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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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씨, 추모곡 '모란동백' 불러

'꽃은 졌지만 그 향기는 영원하리…'

  • 승인 2014-01-05 16:47
  • 신문게재 2014-01-06 1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임해경 전 대전예당 관장 별세

▲ 가수 조영남
▲ 가수 조영남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가수 조영남<사진>씨가 4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 조영남&리소르젠떼 희망 2014 무대에서 지난 3일 별세한 임해경 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관장을 추모하며 부른 '모란동백' 가사 중 일부다.

이 추모곡은 이날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임 전 관장의 빈소를 찾은 염홍철 대전시장이 조영남씨에게 미리 특별부탁해 불려진 것.

조영남씨는 이 노래를 부르기 전 조명을 어둡게 해달라고 부탁한 뒤 숙연한 분위기 가운데 “임해경 관장님은 저의 서울대 음대 후배인데 참 안타깝게 됐다”며 “임 관장 뿐만 아니라 내 친구 소설가 최인호도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먼저 보낸 내 가까운 친구들을 위해 이 '모란동백'을 불러드린다”고 말했다.

조영남씨가 이 추모곡을 부르는 동안 장내는 슬픔의 분위기에 젖어들면서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지휘는 정통클래식과 뮤지컬, 대중음악까지 연주하면서 '행복한 객석 만들기'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멘토 오케스트라'의 강교상씨가 맡았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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