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예술계 거장' 임해경 전 대전예당 관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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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예술계 거장' 임해경 전 대전예당 관장 별세

市, 시민대상 창의장 추서

  • 승인 2014-01-05 16:47
  • 신문게재 2014-01-06 1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임해경 전 대전예당 관장 빈소 모습.
▲ 임해경 전 대전예당 관장 빈소 모습.
대전 문화예술계를 이끌어 온 대표 인물인 임해경 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관장이 병환으로 3일 별세했다. 향년 54세.

임 전 관장은 1959년 대전 출신으로 서울예고를 나왔고, 서울대 음대 2학년 재학 중이던 1978년 독일 국립 뮌헨음대로 유학을 떠나 1982년 첼로 전공으로 졸업했다.귀국 이후 KBS교향악단에 수석으로 입단하여 단원으로 1985년까지 활동했다. 1989년 2월부터 충남대 음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미국 인디애나 음대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2008년 충남대 예술대학장 재직 당시 전국 국립대 중 최초로 '예술최고위과정'을 개설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계 발전에 높은 기여를 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또 충남대학교 오케스트라가 비수도권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회를 갖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임 전 관장은 2010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3대 관장으로 취임 이후 회원수를 대폭 증가시켜 재정 자립도를 높였고, 아시아태평양공연예술센터연합회 2013 총회를 대전에 유치해 국제적으로 위상을 높였다.세계 10대 교향악단인 슈타츠카펠레의 공연(2015년 예정)을 유치했으며 2004년에는 대전시 문화상, 2010년에는 충남대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임 전 관장은 임달규 학교법인 혜화학원 대전대 설립자의 딸이자 임용철 대전대 총장의 동생이며, 신종헌 서울대 약학대 교수의 부인이다. 슬하에 28세, 26세 두 아들을 두고 있다.임 전 관장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관장 재임 중이던 2012년 9월 신우암 수술을 받았다. 이후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이듬해 1월 스스로 자리를 물러났다.

빈소는 충남대학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8시이고, 장지는 세종시 은하수 공원묘지로 결정됐다. 한편 대전시는 4일 임 전 관장에게 '시민대상 창의장'을 추서했다.

이경태·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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