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훈 대표 "고객이 부른다면 주말도 '콜' “성실한 대처만이 살길”

김제훈 대표 "고객이 부른다면 주말도 '콜' “성실한 대처만이 살길”

  • 승인 2014-01-05 13:17
  • 신문게재 2014-01-06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경제 이끄는 산업현장을 찾아서-장원플랜트
김제훈 대표
▲김제훈 대표
▲김제훈 대표
“언제나 성실하게 좀더 빨리 대응했을 때 고객은 미소를 짓더군요. 주말에 문제되면 주말에 해결해 주고, 밤에 문제되면 밤에 해결해 주었습니다.”

장원플랜트 김제훈<사진> 대표는 기업의 경영철학에 대해 '성실'을 첫손에 꼽았다. 기업 창업 이후 줄곧 매출이 한차례도 떨어진 적이 없었다는 김 대표는 그 비결이 성실한 대처라는 것이다.

전북 무주가 고향인 김 대표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대전에 올라와 냉동 관련 일을 시작하게 됐다. 기술을 배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지가 1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그는 “직장생활 초창기 새벽 3시까지 일하고 들어오고 좀 자고, 다시 아침에 출근해 일하러 나가곤 했다”면서 “그래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새로운 사실 하나를 아는 것이 너무 기쁘고, 그게 큰 힘이 되는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당시 대전 가장동에 있는 한 설비업체에 입사해 오랫동안 연구단지의 협력업체로 일하면서 선진국의 냉동응용기계를 남들보다 빨리 접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냉동기에 대한 안목이 커지게 됐다. 그러는 동안 제품을 보고, 왜 이렇게 시스템이 이뤄졌을까? 왜 여기에 이게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을 갖고 분야에 관심을 키워갔다. 그런 결과 결국에는 해결책이 나오게 됐고, 맡은 분야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게 됐다.

김 대표는 지인이 회사를 인수하는데 도와달라고 부탁을 해 그곳에서 공무 책임자로 일했다.

그는 “당시 장기간 휴업했던 회사라 다시 복구하는데 더욱더 힘이 들었다. 더군다나 도축장이란 특성 때문에 기계복구가 어려운 상태였다”면서 “염분과 암모니아가스 등이 많이 발생하므로 기계에는 치명적이다. 그래도 결국에는 가동이 되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기술력과 많은 인맥으로 자신감을 얻게 된 그는 10여년 동안 근무하며 정들었던 회사를 떠나 창업을 결심하게 된다. 지금의 장원플랜트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기업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아내의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결혼 후 약 7년을 주말부부로 살았다”며 “공무원인 아내가 낮에는 일하면서 아이 둘을 키우는 일을 혼자서 다했다”면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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