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비반영 축소… 세종 신청사 건립 정상화 좌절

  • 정치/행정
  • 세종

올해 국비반영 축소… 세종 신청사 건립 정상화 좌절

목표치 464억 중 22% 그쳐… 시의회·보건소 등 별관동은 미반영 내년 3~4월 완공 예정

  • 승인 2014-01-02 15:16
  • 신문게재 2014-01-03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속보>=세종시 신청사 건립 정상화 현안이 당초 예산 전부를 반영하지 못한 채 일단락됐다. 세종시특별법에 이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본회의 통과 국면에서 함께 기대를 모았지만,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축소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2일 행복도시건설청 및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 신청사 건립 예산은 계속 사업비 588억원에 지난해 253억원을 더해 841억원으로 집행되다, 지난 1일 본회의에서 최종 100억원 추가 반영으로 통과됐다.

당초 목표인 252억원에 152억원 모자랐고, 지역 정치권이 막판 쪽지 예산 방식으로라도 밀어 넣으려 했던 시의회·보건소 등 별관동 건립 예산 212억원은 미반영됐다. 결국 목표치인 464억원의 약 22%인 100억원 반영에 그치면서, 최종 941억원으로 2014년을 맞이하게 됐다.

MB정부 수정안 논란 등에 따라 수차례 연기에 연기, 축소에 축소를 거듭했던 터라, 정상화 예산 확보에 대한 지역의 기대감은 그만큼 높았다.

지방행정타운 기능 조기 구축과 함께 예정지역 3생활권 활성화 및 인구 유입 확대에 적잖은 파이를 갖고 있는 만큼, 기획재정부 역시 반영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한 바 있다.

시와 행복청을 넘어 예결특위 소속 민주당 박수현 의원과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백방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전체 1조9000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 삭감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시청사 완공시기는 2015년 3~4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사가 올해 말 정상 완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시의회 및 보건소 등 별관동 완공 212억원 추가 확보는 2015년 예산 반영 과정에서 재차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게 됐다.

행복청 관계자는 “지역 정치권과 시·행복청 모두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했지만, 정부의 광범위한 예산 삭감 기조를 넘어서지 못했다”며 “2015년 예산 안 수립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확보토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달리 다행스런 점은 지난해 12월 19일 세종시특별법 통과에 이어, 해를 넘긴 1일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데 있다.

광역지역특별회계 내 세종시 계정 별도 설치안을 담고 있어 세종시특별법 시행을 뒷받침하는 한편, 2015년부터 시 자구 노력 정도에 따라 예산확보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 대전의 심장 3대 하천, 관광 수상스포츠 도시로
  2.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순항'
  3. 매출의 탑 로쏘㈜, ㈜디앤티 등 17개 기업 시상
  4.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5. 소진공, 2024 하반기 신입직원 31명 임용식
  1.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권역 희귀질환전문기관 심포지엄 성료
  2.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3. 정관장 'GLPro' 출시 한 달 만에 2만세트 판매고
  4. 한밭새마을금고, 'MG희망나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진행
  5. 대전 여행업계, 명절 특수에 중국 무비자 정책까지 기대감 한껏

헤드라인 뉴스


문턱 낮아지는 정부 규제… 대전 미술관 추진동력 기대

문턱 낮아지는 정부 규제… 대전 미술관 추진동력 기대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에 대한 행정절차가 완화되면서 대전시의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사전평가 사무를 중앙정부가 아닌 지자체로 이양되지만, 여전히 정부의 권한이 강해 지자체의 자율성 강화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근 신규 설립에 대한 사전평가 사무를 지자체로 이양하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이달 법사위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통과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가 기능의 지방 이양을 추진하면서..

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대기업 10곳 중 7곳이 내년 투자 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시장 위축 및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도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아 내년 국내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 투자계획 조사' 결과,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는 기업이 56.6%, '투자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로봇·센서로 방사성핵종 분리한다… 원자력연 세계 최초 개발
로봇·센서로 방사성핵종 분리한다… 원자력연 세계 최초 개발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 연구진이 방사성폐기물 안전 처분을 위한 신개념 방사성핵종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로봇과 센서를 활용해 핵종을 분리하는 기술로 빠르고 효율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원자력연은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이종광 박사팀이 신개념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할 땐 방사성핵종 분석을 필수로 진행하는데, 분석은 다시 전처리·분리·계측 과정으로 나뉜다. 이종광 박사팀은 분석 단계 중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 핵종 분리는 방사성폐기물을 녹인 시료에 특정 핵종과 반응하는 시약을 투입해 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아름답고 더 화려하게’ ‘더 아름답고 더 화려하게’

  • 추울 땐 족욕이 ‘최고’ 추울 땐 족욕이 ‘최고’

  •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