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산하기관장 잇따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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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산하기관장 잇따른 논란

육사·중기청 퇴임관료 출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에 이일규씨 창업진흥원장도 소문 파다

  • 승인 2013-12-31 19:49
  • 신문게재 2014-01-02 5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육군사관학교·중기청 퇴임 관료 출신'들이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 주요 산하기관장직을 장악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중소기업청은 2일 대전에서 출범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초대 이사장에 이일규(63) 한국디자인경영협회 이사장을 내정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육사 28기로 1978년 상공부 무역정책관 사무관으로 관료생활을 시작해 2006년 경기중소기업청장으로 공직을 마감했다.이 이사장은 박근혜 대통령 후보시절 정책자문그룹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공모 중인 또 다른 중기청 산하기관장직인 창업진흥원장에는 육사 37기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 동기생인 강시우 경기중소기업청장이 낙점됐다는 소문이 중기청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유신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강 경기중기청장은 1996년 중기청에 들어와 경영지원국장과 소상공인정책국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청이 산하단체나 주요 산하기관장을 퇴임 관료출신의 낙하산 인사으로 채우는 것에도 모자라 박근혜정권과 인연이 깊은 육사출신까지 기용한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높다. 지역대 산학협력 한 관계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과 창업진흥원장 공모시작전부터'특정인사 내정설'이 줄곧 돌았다”며 “두 기관장 모두 육사출신과 전직 관료라는 점을 감안, '파워 게임'에서 한정화 청장을 능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현재는 인사관련해서 구체적인 말을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조만간 최종 인사발표 이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진공은 1300여개 전통시장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시장경영진흥원과 270만 소상공인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소상공인진흥원을 통합해 출범한다. 창업진흥원은 지역별 창업보육센터 사업자간의 협력체를 구축해 정부의 창업보육센터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2000년 3월 설립된 중기청 산하 기관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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