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숙영 대전대 평생교육원 미용학 주임교수 |
첫째,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식습관이 중요하다. 사람은 일생동안 7만 끼니, 식품으로는 약 60t 정도를 섭취한다. 우리는 매일, 하루에도 몇 차례씩,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를 생각한다. 그날의 식품선택이 즉시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의 적절한 식품선택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준다. 뿐만 아니라 체내 면역계를 튼튼하게 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피부조직에 영양을 공급해 활력을 주고 아름다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우리 몸에 필요한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물의 6대 영양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도록 한다.
다음으로 기호식품 또한 중요하다. 이는 생활습관과도 무관하지 않으며 흡연, 알코올, 커피는 지나칠 경우 피부미용에 해악을 끼친다. 요즘 연말, 연시를 맞으며 평소보다 잦은 모임으로 많은 양을 접하게 된다.
담배의 대표적 유해성분은 타르, 일산화탄소, 니코틴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축소시킴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는 피부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담배연기 또한 피부에 있는 실핏줄과 세동맥의 혈류를 감소시켜서 진피조직의 만성허혈로 피부를 유지하는 교원조직에 손상을 준다. 흡연으로 인해 비타민A의 농도와 안면 각질층 수분함량이 감소되고 피부에서 에스트로겐(estrogen)이 감소되어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질 수 있으며 눈 주위의 잔주름 등 피부노화가 촉진된다.
또한 수분 및 각종 영양을 운반하는 혈액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됨에 따라 피부는 탄력성을 잃게 되어 나이보다 일찍 주름살이 생긴다.
담배를 피울 때 입을 오므리거나 눈을 가늘게 뜨는 특유의 버릇이 얼굴의 조기 안면 주름살을 유발하는 위험요소인 것이다. 금연이란 좀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끊으려는 의지와 금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량의 알코올은 혈행도 좋아지고 식욕도 증가하며 피부조직의 신진대사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로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없애줄 수도 있지만, 육체적으로는 오히려 몸을 피로하게 하는 일종의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음주 후에는 일시적으로 피부온도가 올라가면서 모공이 열리게 되는데 이때 세안을 게을리 하면, 피부로 배출되는 알코올 대사산물과 피부 노폐물이 열린 모공에 들어가 트러블을 일으켜 피부의 염증이 커지기 쉽다. 술에 의한 피부의 해악은 그 외에도 수분손실로 인한 피부건조, 유해산소 발생으로 인한 노화촉진, 스트레스호르몬 분비에 의한 피지왕성, 번들거림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체내에서 알코올 대사를 활성화시켜 독성물질인 아세트 알데히드(Acetaldehyde)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음주의 부작용이 남성보다 다양하고 심각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커피는 향기만으로도 신체에 자극을 준다. 커피를 마시면 뇌 속의 혈관이 팽창하므로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피로 독소의 일부가 제거되는 등 생리적인 효과가 많은 반면 커피, 홍차, 녹차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은 멜라닌을 이동시키거나 확산시키는 작용이 있어 기미 등의 색소 침착과 관련이 있다.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홍차는 하루 2~3잔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당분 함량이 낮고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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