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은 광역단체장 후보를 어떤 기준에서 선택할까. 본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전시민과 충남도민은 후보 선택때 청렴성과 도덕성을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세종시민과 충북도민은 후보자 개인의 능력이 후보 선정을 좌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대전시민은 후보자 선택 때 청렴성과 도덕성(23.4%)을 가장 감안했다. 소속 정당(20.6%)과 개인의 능력(18.4%)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었다. 이어 정책과 공약사항(17.8%), 정치적 경험(14.0%)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성별로는 대전시민 중에 남성은 소속정당(23.9%)을, 여성은 청렴성과 도덕성(26.1%)을 후보 선택 기준으로 우선시 했다.
연령대에서는 20대는 정책과 공약(23.9%)을 주요 선택 기준으로 택한 반면, 소속 정당에 대해서는 50대(24.0%)와 60대(27.9%)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시민은 개인의 능력(27.2%)이 후보 선정에 가장 고려됐다. 이어 세종시민은 청렴성과 도덕성(23.6%), 소속정당(16.6%), 정치적 경험(10.8%) 순으로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성별로는 세종시민은 남녀 모두 각각 24.8%와 22.4%의 지지율로 개인의 능력을 가장 참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민은 후보의 청렴성과 도덕성(25.0%)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더불어 소속정당(24.0%)과 개인의 능력(22.2%)도 청렴성 등에 못지 않은 후보자 선택 기준이었다. 또 충남도민은 정책과 공약사항(12.0%), 정치적 경험(10.2%) 등의 지지도를 보였다.
충남에서 남성은 소속정당(25.9%)을, 여성은 청렴성과 도덕성(26.5%)을 후보자 선정에 중요한 잣대로 여겼다. 연령대에서는 20대(31.3%)와 30대(35.7%)가 청렴성과 도덕성을 중요 사항으로 꼽았지만, 40대(30.1%)와 50대(29.7%)는 소속정당을, 60대(32.8%)는 개인의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민은 후보 개인의 능력(23.2%)이 후보 선정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소속정당(22.2%)과 청렴성과 도덕성(22.0%), 정책과 공약사항(12.4%), 정치적 경험(1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충북 남성은 청렴성과 도덕성(24.2%)을, 여성은 개인의 능력(26.6%)을 지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22.0%)와 60대(28.7%)가 소속정당, 30대(29.9%)는 개인의 능력 등을 꼽았다. 40대(32.1%)는 청렴성과 도덕성을 주요 선택 기준으로 택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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