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전역에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민주당 등 야권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 지역에서는 62.6%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10.8%)과 6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충북은 박근혜 대통령의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에 대한 향수가 짙은 지역인 만큼,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충청민들 중에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최대 35%까지 나타났다.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부동층의 향배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보가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제1야당인 민주당보다 적게는 3배 이상, 많게는 6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56.6%의 지지를 받은 대전 지역을 비롯해 세종 54.6%, 충남 51.6%, 충북 62.6%로 전반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제1야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은 대전 16.6%, 세종 13.4%, 충남 12.6%, 충북 10.8%로 집계됐다.
더구나 무당층이 민주당의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타 및 무당층을 택한 충청권 민심은 대전 24.6%, 세종 31.4%, 충남 35.4%, 충북 26.4%로 조사됐다.
통합진보당은 1.4%, 0.4%, 0.4% 0.0% 순이었다. 정의당은 0.4%, 0.2%. 0.0% 0.2%이며, 노동당은 0.4% 0.0%, 0.0%, 0.0%의 지지율을 얻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을 가정한 경우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새누리당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안철수 신당 지지율은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경우, 새누리당은 대전 53.4%, 세종 46.0%, 충남 46.4%, 충북 57.4%로 집계됐다. 이어 안철수 신당이 14.0%, 14.2%, 11.8%, 9.4%였다.
민주당은 9.2%, 7.8%, 10.8%, 7.2%를 얻는데 그쳐, 안철수 신당의 최대 피해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0.2%, 0.0%, 0.4%, 0.0%였다. 정의당은 0.0%, 0.0%, 0.0%, 0.2% 였으며, 노동당은 0.4%. 0.0%, 0.4%, 0.6% 순이었다.
한편, 안철수 신당 창당에도 무당층이 대전(22.8%), 세종(32.0%), 충남(30.2%), 충북(25.2%)으로 나타나, 무당층의 향배가 선거 국면을 가늠 짓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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