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의 충남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안희정 현 충남지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안 지사는 20대부터 40대에서 가장 선호받는 인물로 꼽혔다. 새누리당 후보군 중에서는 동률의 지지율을 기록한 홍문표 국회의원(홍성ㆍ예산)과 성무용 천안시장이 당내 타 후보들을 앞섰다. 그러나 1대1 대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과 안지사의 격차가 오차범위내로 좁혀지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다자대결= 안 지사는 31.6%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홍 의원과 성 시장이 각각 11.0%의 지지율로, 그 뒤를 차지했으며, 이명수 국회의원(아산) 9.4%,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4.4%, 전용학 전 국회의원 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지사는 성별 지지도에서 남녀 모두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 지사는 남성에게 31.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이명수 12.0%, 홍문표 11.6%, 성무용 10.8%, 정진석 5.2%, 전용학 2.8% 순으로 지지했다. 여성은 안희정 32.1%, 성무용 11.2%, 홍문표 10.4%, 이명수 6.8%, 전용학 4.0%, 정진석 3.6%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도에서는 안 지사는 20대(43.8%)와 30대(34.7%), 40대(32.0%)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50대와 60대에서는 홍문표 의원이 22.0%와 28.1%의 지지를 받으며 안 지사의 50대(3.3%)와 60대(4.7%)를 크게 앞섰다.
◇1대1 가상대결= 다자구도 1위인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가 새누리당 후보군과의 가상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안 지사는 새누리당 후보군과 오차범위(±4.38%P)내 접전구도를 형성했다.
하지만, 이 의원과의 격차는 0.4%p에 불과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두 사람 간 성별 지지도에서도 안 지사는 여성(41.0%)이, 이 의원은 남성(46.2%)이 높은 지지도를 보냈다.안희정-정진석 간 양자대결에서도 안 지사는 44.0%의 지지를 받으며 35.6%를 기록한 정 사무총장을 앞질렀다.
성별 지지도에서는 남녀 모두 안 지사를 선호했지만 연령대에서는 확연하게 달랐다. 20대(55.0%)와 30대(57.1%), 40대(45.6%)가 안 지사를 선호했으나, 50대(45.1%)와 60대(42.2%)는 정 사무총장을 선호했다. 안희정-홍문표 간 가상대결에서는 안 지사가 과반이 안되는 41.8%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치면서 39.8%를 기록한 홍 의원의 추격을 받고 있다. 홍 의원의 경우, 성별 지지도에서는 남성(44.2%)이 안 지사(42.2%)보다 다소 선호하는 인물로 조사됐다.
안희정-전용학 간 대결에서는 안 지사가 45.0%의 지지를 받으며 전 전 의원(36.4%)을 앞질렀다. 안 지사는 전 전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남녀 모두에게 가장 선호됐지만, 50대(44.0%)와 60대(39.8%)는 각각 33.0%와 37.5%를 기록한 안 지사보다는 전 전 의원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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